붉은빛의 세계 최대 사막 '사하라 사막'
유럽, 아프리카, 아랍문화를 한 번에 느낄 수 있으며, 유럽과도 가까워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나라인 모로코를 여행하신다면 꼭 방문해야 하는 모로코의 하이라이트가 바로 사하라 사막입니다.
세계 최대의 사막인 사하라 사막은 여타 다른 사막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선사해줍니다.
북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굉장히 많은 나라의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사하라 사막은 예전에는 중부 아프리카와 같이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이었으나 기후 변화로 인해 사막화가 되었으며, 현재도 사막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로코에서 사하라 사막을 여행하는 관문인 모르조가(Merzouga)역시 사막화 진행으로 인해 물이 마르고 초원이 사라지고 있다고 하니 기후 변화가 정말 심각한 것 같습니다.
▶ 사하라 사막 투어 ◀
사하라 사막 투어는 보통 1박 2일 또는 2박 3일의 투어가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투어입니다.
사하라 사막 투어는 모로코 남동쪽 도시인 모르조가(Merzouga)에서 시작합니다. 모르조가에 도착하면 사막의 이동수단인 낙타를 타고 사막 투어를 시작하게 됩니다.
낙타를 타고 사하라 사막의 사구들을 천천히 오르고 내리면 천천히 해가 사막의 끝으로 떨어집니다.
보기보다 낙타의 안장이 높기 때문에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태양이 사막의 끝으로 다가갈수록 사하라는 점점 붉은빛으로 변하게 됩니다. 다른 사막과는 다른 게 바로 이 색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막의 높은 사구 위에 앉아 노을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다가 사하라 사막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게 될 숙소로 이동하게 됩니다.
사하라 사막 투어의 숙소는 사구들이 둘러 싸고 있는 곳에 위치한 텐트형 숙소입니다.
숙소의 등급에 따라 투어의 가격이 달라집니다. 개인적으로는 고급 럭셔리 텐트의 숙소를 추천드립니다.
가격은 높더라도 그에 걸맞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줍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사막을 간단하게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합니다.
샤워를 하고 나면 저녁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사막의 밤은 기온이 매우 낮게 떨어지기 때문에 체온을 보호해줄 따뜻한 옷을 꼭 준비해 가야 합니다.
저녁 식사는 현지식이 준비되어 제공됩니다. 모로코의 빵은 특히나 맛이 있는데 사막에서 먹는 빵은 특히나 더 맛있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면 다시 방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합니다.
사막 위의 텐트형 숙소라고 해서 열악하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럭셔리 텐트 숙소의 텐트 안의 숙소는 생각보다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침대에 누워 오늘 찍었던 사진을 살펴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텐트 관리인이 호출을 해줍니다.
텐트 밖에는 전통악기로 들려주는 음악을 배경음으로 모닥불이 피워져 있고, 모닥불 주위로 둘러앉아 차도 마시고, 맥주도 마시는 캠프파이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캠프 파이어가 진행되면서 숙소에 머무는 다른 외국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같이 간 일행과 담소도 나눌 수 있습니다.
단 밤에는 매우 춥기 때문에 꼭 따뜻한 옷을 준비해 주세요. 많이 추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불멍을 때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하늘은 점점 별들로 채워집니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밤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에 이렇게 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었구나라고 처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별들을 마음에 담고 텐트로 돌아와 잠에 들면 첫 번째 날이 지나게 됩니다.
1박 2일 투어는 두 번째 날 다시 모르조가(Merzouga)로 이동하게 되고, 2박 3일 투어의 경우 두 번째 날에는 사막을 좀 더 둘러보게 됩니다. 사막 보딩도 체험할 수 있고, 사막 부족의 생활도 엿볼 수 있고, 4륜 ATV를 타고 사막을 둘러보는 액티비티도 할 수 있습니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2박 3일의 사막 투어도 굉장히 매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모로코 여행을 하면서 사하라 사막 여행을 할 수도 있지만 사하라 사막 여행을 위해서 모로코를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한번 다녀온 뒤로는 후자가 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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