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정보 스토리

2021년 부처님 오신날의 역사와 관련 행사는?

by 여인스 지금은 페루 2021. 5. 17.
반응형

우리나라의 주요 3대 종교중 하나인 불교와 관련된 공휴일이 하나 있습니다.

'초파일'이라고도 불리는 날로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 예전에는 석가탄신일, 지금은 부처님오신날로 불리는 날입니다. 매년 음력 4월 8일로 양력은 매년 달라집니다.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종교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대표 법정 공휴일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의 역사와 유래는?

부처님오신날은 '사월 초파일'이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음력 4월 8일을 불교에서는 석가모니의 탄신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음력 2월 8일이 실제 탄신일로 알려져 있으나 불교의 종주국인 네팔 등지에서 예전부터 음력 4월 8일을 기념하여왔습니다. 이를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음력 4월 8일을 석가 탄신일로 기념하였고, 1975년 처음으로 공휴일로 지정하였습니다. 

 

1975년 처음 공휴일로 지정 되었을 때는 석가 탄신일로 불렀지만 '석가'라는 이름이 인도의 '샤카'라는 특정 민족 이름의 한자 표기라고 하여 불교계의 지속적인 명칭 변경 요청으로 2017년 '부처님 오신날'로 변경되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의 주요 행사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불교계에서는 5월에 많은 행사를 진행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의 대표 행사 중 하나가 바로 '연등회'입니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행사로 보통 부처님오신날 전후로 2주 정도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연등회의 시작은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신라 경문왕 6년(866) 정월 15일과 진성여왕 4년(890) 정월 보름에 황룡사로 행차하여 연등(燃燈)을 보았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이 있으며, 이는 1000년 전에 이미 사찰에서 등을 밝혀 연등회를 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불교 국가였던 고려시대는 물론이고 유교가 주류였던 조선시대에도 국가 주도의 행사는 금지되었지만 민간에서의 행사는 풍습으로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축제로 발전하여 단순한 불교 행사가 아닌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등을 함께 만들고 전시하며 관람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하여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도 등재되었습니다.

사진 http://www.llf.or.kr/

 

 

 

 

2021년 연등회는 5월 14일부터 30일까지 조계사, 봉은사, 청계천 일대에서 진행횝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법요식은 부처님오신날 오전 10시에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의 사찰에서 동시에 봉행되는 불교행사입니다. 법요식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걸 축하하며 모든 불자와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가득하길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불교의 대표적인 행사입니다.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법요식에는 정재계의 많은 인사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TV를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http://www.llf.or.kr/

 

우리나라 외에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나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불교 국가인 스리랑카, 미얀마와 태국, 대만, 홍콩, 일본이 대표적인 나라입니다. 


스리랑카 국민의 80% 이상이 불교인 이 나라는 웨삭(Wesak)이라 하여 음력 4월 15일 당일과 그다음 날을 공휴일로 제정, 부처님의 탄생일, 성도일, 열반일을 모두 함께 기려 성대한 축제를 펼칩니다. 모든 신도들은 흰 옷으로 갈아 입고 종일 절에서 보냅니다. 흰 옷은 청정과 순결을 의미합니다. 신도들은 기름등, 꽃, 향, 초등을 공양으로 올리며 스님들이 필요한 가사, 비누 등 생활용품도 공양으로 올립니다. 스님들은 종일 절에서 법문을 하거나 토론회를 갖고 신도들은 명상과 팔리어를 암송합니다. 또 축제 때 불치(부처님 치아)를 모신 사리함이 공개되며 1백8마리의 코끼리 행렬이 장엄하게 펼쳐집니다. 신도들은 집 대문에 커다란 아치형 장식을 꾸미고 밤이면 네온사인 장식을 하여 화려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인구의 85%가 불교신자인 미얀마의 부처님오신날은 '까송쉬우내 톤'이라고 하며 그 의미는 '깨끗한 물을 보리수에 끼얹는다'는 뜻입니다. 신도들이 복을 짓기 위해 은으로 된 그릇에 물을 길어다 관욕 시키고 촛불을 탑 주변에 켜놓고 소원을 비는 행사입니다. 관욕식을 끝낸 미얀마인들은 대문을 모두 열고 길가는 사람을 위해 차, 과일, 담배 등을 무료로 나눠줍니다.

 

인구의 97%가 불교인으로 불교국가라 할 수 있는 태국은 5월 중의 만월일(우리나라 음력 4월 15일)을 부처님오신날로 정해 이날을 베사카(Vesak)라 부릅니다. 이 날은 국경일로 35일간 국기와 불교기가 게양되어 각 사원의 법회 실황을 TV와 라디오를 통해 보도합니다. 베사카에 참석한 불자들은 등이나 촛불을 켜들고 금종이를 사서 불상에 붙이며 각자의 소망을 기원합니다. 특히 태국 국민들이 부처님오신날에 가장 정성을 드리는 일은 스님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으로 음식, 꽃, 치약, 휴지 등에 이르기까지 일용품을 공양하기도 합니다.

 

전체 국민의 약 80%가 불교 신자인 일본은 동양에서 유일하게 양력 4월 8일 '하나마쓰리'(꽃의 제전)라 하여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고 있습니다. 각 사찰에서는 대웅전 앞에 봄에 피는 갖가지 꽃으로 당우를 만들어 탄생불상을 안치하고 단차(아미차, 설탕을 첨가하지 않아도 단맛이 나는 차)로 천불게를 독송하면서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킵니다.

 

독경 위주로 조용히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합니다. 종파에 따라 양력 4월 8일과 음력 4월 8일을 부처님오신날로 봉축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약 70%가 불자인데 우리나라 같은 연등행사는 없고, 대신 백화유로 불을 밝히고 꽃, 과일, 다과 공양과 방생법회 및 양로원, 병원, 극빈자, 탁아소들을 방문하여 대중공양을 베풉니다. 또 손문 기념관이나 중상당 등 각지에서 모인 승려 신도대표들과 5부 요인, 관료, 시민들이 참석하여 관욕의식을 합니다.

 

음력 4월 8일이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사찰 부속학교가 많아 강연회 세미나 등의 행사 위주며 사찰행사는 신도 참배와 철야정진 등의 참회 의식뿐 별다른 행사는 없으며 각 사찰별로 나름대로 간소하게 지냅니다. 그중 많은 신도들이 세계 최대의 청동좌불이 계신 란타우 섬의 보림사를 방문합니다. 이 불상은 무게가 202톤이고 높이가 26미터입니다.

 

티베트 달력을 사용하는 네팔의 월력은 우리와 달라 음력 4월 15일이 부처님오신날이지만 우리보다 빠릅니다. 수도 카트만두의 1천5백 년 역사를 지닌 스와얌무 사원에서 아침부터 대법회가 시작됩니다. 음악과 춤 속에 탑돌이 행사가 진행되며 세존의 일대기를 그린 팔상도가 전시됩니다. 오후에는 왕과 왕족 및 국내의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 진신사리를 친견하는 봉축행사가 있고 저녁으로는 봉축 점등식이 열립니다.


이상 출처 www.llf.or.kr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