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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여행 스토리

페루의 갈라파고스 바예스타 섬 투어, 파라카스 국립 자연 보호지구 투어 가는 방법과 정보 총정리

by 여인스 지금은 페루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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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면서 항상 꼭 가보고 싶은 다이빙 장소중 하나가 해양 동물의 천국인 갈라파고스였습니다.

남미 여행을 계획하면서 갈라파고스를 일정에 넣고자 알아보니 일정과 비용에 큰 차이를 준다는 것을 알고서 선뜻 선택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갈라파고스를 직접 가는 대신 페루의 갈라파고스, 가난한 자들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페루의 바예스타섬을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페루 바예스타섬의 위치?

페루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바예스타섬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남쪽으로 250km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 파라카스에서 배를 타고 방문할 수 있습니다.

 

 

 

 

페루 바예스타섬의 가는 방법?

바예스타섬을 가기 위해서는 우선 투어를 진행할 수 있는 파라카스 또는 이카로 이동해야 합니다.

물론 리마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투어를 참여하실 수도 있고, 직접 파라카스나 이카로 이동하여 숙박하면서 페루 남부를 여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페루를 여행할 일정에 따라 정하실 수 있는데 보통 페루 남부의 이카, 파라카스와 나스카를 둘러보려면 최소 2박 3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 리마에서 이카 또는 나스카 버스로 이동하기

파라카스나 이카로 가기 위한 가장 저렴한 방법이자 편리한 방법입니다. 

리마에서 출발하는 버스 편은 여러 버스회사에서 다양한 시간대에 운행하고 있지만 가장 시설이 좋고 안전한 버스회사인 'Cruz Del Sur' 버스회사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리마 국제공항에서 바로 이동하려는 분들은 'Cruz Del Sur'의 Javier Prado 터미널로 이동하여 버스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까먹지 마시고, Javier Prado 터미널로 가셔야 합니다.

'Cruz Del Sur'의 Javier Prado 터미널은 리마 국제공항에서 택시로 바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페루는 택시비는 흥정을 해야 하지만 현지 사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흥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냥 안전하게 약 50 솔(14$)~60 솔(16$) 정도 부르면 싸우지 말고 타고 가세요. 리마로 야간 비행기로 들어오시는 분들은 바로 터미널로 이동하여 오전 버스를 이용하여 파라카스나 이카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리마에서 머무시면서 다녀오실 경우에도 버스표를 예매하시고 Javier Prado 터미널로 이동하셔서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리마에서 파라카스까지는 약 3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고 이카는 1시간 더 걸려서 4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페루 바예스타섬 투어 가려면 어디서 머무는 게 좋을까?

바예스타섬 투어는 파라카스와 이카에서 투어가 시작되고, 이카 사막 투어도 파라카스에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두 곳 중에서 한 곳을 정하시면 됩니다.

 

이카에 숙소를 잡을 때의 장점은 아무래도 와카치나 사막의 선셋 투어와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겠죠.

파라카스의 장점은 아름다운 페루의 태평양 바다를 전망으로 하는 럭셔리한 리조트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 파라카스에서 숙소를 구한다면?

파라카스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보통 이카에 머무시면서 데이투어 형식으로 많이 여행하십니다.

파라카스는 페루 현지에서는 부유층들이 휴가와 파티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럭셔리 호텔과 리조트가 있습니다. 남미 여행을 하시다 조금은 힘들고 지치셨을 때 한 번쯤 럭셔리한 호텔에서 아름다운 파라카스의 절경과 바다를 바라보며 쉬시는 것도 기억에 많이 남으실 것 같습니다.

출처 booking.com
출처 booking.com

 

⊙ 이카에 숙소를 구한다면?

이카에 숙소를 구하신다면 이카 아르마스 광장 주변의 저렴한 숙소나 와카치나 오아시스 마을 안에 위치한 호텔이나 호스텔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카 숙소 및 액티비티는 아래 링크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2021.07.01 - [해외 여행 정보/남미 여행] - 페루 이카(Ica) 여행, 페루 남부 사막안의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 가는방법, 액티비티와 숙소등 여행정보 총정리

 

 

페루 바예스타섬 투어 프로그램과 가격은?

페루 바예스타섬 투어는 보통 하프데이 투어와 풀데이 투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프데이 투어: 이카 또는 파라카스 출발 -> 바예스타섬 투어 -> 복귀 (약 4~5시간 소요)

풀데이 투어: 이카 또는 파라카스 출발 -> 바예스타섬 투어 -> 파라카스 국립 자연보호지구 투어 -> 복귀 (약 8~10시간 소요)

 

파라카스 하프데이 가격: 50 솔 ~ 60 솔 (바예스타섬 투어 및 픽/드롭 서비스)

파라카스 풀데이 투어 가격: 100 솔 ~ 120 솔 (바예스타섬 투어, 파라카스 국립 자연보호지구 투어, 픽/드롭 서비스)

 

하프데이 투어를 하시면 바로 나스카나 다른 도시로 이동을 할 수 있으며, 풀데이 투어를 하실 경우에는 하루정도 이카나 파라카스에서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일정에 맞게 선택하시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풀데이 투어를 추천드려요.

 

페루 바예스타섬 투어 후기

Ballestas Islands(바예스타 섬)은 페루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해양 동물의 천국인 섬입니다. 이 섬에는 수많은 희귀 새와 바다새, 극지에 살지 않는 펭귄인 훔볼트 펭귄, 물개와 바다사자까지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섬을 채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예스타섬 투어를 위해서는 파라카스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이동합니다.

보트를 타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각자 지불하고 같이 투어를 온 그룹끼리 입장을 하게 됩니다. 개별 여행을 통해 입장할 수도 있지만 그룹 투어가 대부분이라 새치기? 가 있기 때문에 그룹 투어를 추천해요

스피드 보트를 탑승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하면 투어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작은 팁을 드리자면 보트는 선착순 탑승이지만 가능하다면 보트의 왼쪽 편에 앉는 것이 보트의 진행 방향 상 사진을 찍을 때 보다 수월해요.

 

첫 번째 포인트는 바로 촛대 모양의 그림이 있는 곳입니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이 모양이 촛대인지, 선인장인지 정확하지 않으며 왜 이그림이 여기에 그려져 있는지도 여러 학설이 존재하고 정확한 문헌은 없다고 하네요.

 

대표적인 설로는 나스카 라인을 그린 고대 문명이 그렸다는 설, 근대에 들어 유럽과의 무역을 진행하던 선원들이 배들의 진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그렸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합니다. 워낙 비밀이 많은 페루의 문명이기 때문에 어떤 설이 진짜인지는 모르지만 엄청남 규모의 그림은 투어의 기대감을 더욱 크게 만들어 줍니다. 

파라카스 촛대그림

 

첫번째 촛대 그림을 보고 나서 다시 배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하면 페루의 갈라파고스인 바예스타섬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예스타섬에 도착하면 배들이 차례로 섬 주위를 돌면서 섬에 살고 있는 해양 동물들을 관찰하게 됩니다.  

 

바예스타섬의 가장 인기 스타는 아무래도 야생에서는 보기 힘든 펭귄이 아닐까 합니다.

훔볼트 펭귄은 극지방이 아닌 곳에 사는 펭귄으로 바예스타섬의 인기 스타 중 하나로 요즘은 개체수가 줄어들어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아래 사진에서 자세히 찾아보시면 새들과는 부리의 생김새가 조금 다른 펭귄 한 마리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훔볼트 펭귄과 쌍벽을 이루는 또 다른 스타는 바로 물개입니다.

수많은 물개들이 섬의 자갈밭에 누워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보트 주변으로 와서 수영을 하기도 합니다. 

물개들은 번식기가 되면 굉장히 신경이 날카로워지기 때문에 번식기에는 근처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훔볼트 펭귄과 물개 친구들 이외에도 바예스타섬에는 다양한 해양 동물과 조류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가장 덩치가 큰 해양 동물은 역시나 바다사자입니다. 가장 힘도 세고 몸집도 크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두려울 게 없어 매우 여유롭게 휴식을 즐깁니다. 

바예스타스 섬의 또 다른 모습은 바닷새 배설물이 응고되고 최적된 구아노의 산지입니다. 구아노는 인산이 다량 포함된 천연 비료로 산업혁명 이후 유럽의 인구가 증가하던 1800년대에 매우 중요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구아노는 페루에게 부를 가져다주는 동시에 칠레와의 전쟁으로 이어져 국가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다주는 드라마틱한 역사적 자원입니다. 현재는 워낙 화학비료를 저렴하게 잘 만드는 기술이 발달하여 구아노의 인기가 떨어져 예전과 같은 주목을 받지 못해 쇠락하는 사업 중 하나입니다.

 

바예스타스 섬을 둘러보다 보면 이 구아노 채굴의 현장을 살짝이나마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바예스타스 섬을 40분에서 50분 정도 둘러보고 나면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섬을 둘러보며 다양하고 자유롭게 여유를 즐기는 해양 동물과 같이 호흡하고, 아름다운 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입에서는 작은 탄성이 나오면서 투어는 아쉬운 마음과 함께 끝이 납니다. 

 

파라카스 풀데이 투어(페루 바예스타섬 투어+파라카스 국립 자연보호지구 투어)

파라카스 풀데이 투어에는 바예스타섬 투어에 파라카스 국립 자연보호지구 투어가 추가된 프로그램입니다.

 

'파라카스 국립 자연보호지구'는 태평양과 페루의 사막지대의 풍광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는 국립 자연보호지구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건조한 사막 지대가 태평양의 파도와 바람을 만나 깎이고 부서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국립 자연 보호지구 안을 달리는 자동차들이 지나는 길은 아스팔트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소금으로 만들어진 도로입니다.

이곳은 예전에 바다 아래에 있었던 지역이 융기하여 만들어진 지역으로 소금이 널리 퍼져있어 이 소금을 이용하여 도로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이러한 풍광을 즐기기는 어렵기 때문에 페루를 여행하신다면 파라카스 풀데이 투어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출처 en.wikipedia.org
출처 Helen Larrauri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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