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 미리 알고 가면 좋은 것
남미 여행에서 페루를 일정에 포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잉카제국의 잃어버린 도시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페루에 있는 수많은 잉카와 그전 시대의 문화 유적지중에서 가장 원형이 잘 보전되어 있고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점이 마추픽추를 돋보이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페루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마추픽추에 대해 미리 알아두시면 좋은 것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마추픽추 가는 방법
마추픽추를 가능 방법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세 가지 방법을 나누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 일일투어
가장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추픽추를 여행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마추픽추를 여행하는 쿠스코에는 수많은 투어 에이전트가 있습니다. 이곳에 가면 다양한 패키지 옵션이 있습니다.
당일 치기로 다녀오는 패키지부터, 성스러운 계곡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1박2일 패키지가 있습니다.
장점은 마추픽추 티켓 구매, 기차 왕복티켓, 가이드와 이것저것 알아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비용적 측면에서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개인이 같은 방법으로 다녀오는 것보다 100$정도 비싼 것 같습니다.
B. 기차 / 버스 + 기차
마추픽추를 가기 위해서는 마추픽추를 올라갈 수 있는 아구아 깔리엔떼스(Aguas Calientes)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쿠스코 포로이 역에서 직접 아구아 깔리엔떼스로 이동하는 기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장점은 한번에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하게 이동 가능합니다.
단점은 버스와 기차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방법보다 비용적에서 조금 높습니다.
쿠스코에서 중간 지점인 오얀따이땀보까지 버스나 프라이빗 택시를 이용하여 이동 후 기차를 타고 아구아 깔리엔떼스로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장점은 비용적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며, 시간적으로도 쿠스코에서 직접 이동하는 방법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단점은 티켓 예매와 버스 또는 프라이빗 택시를 따로 예약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C. 잉카 트레일
몸으로는 가장 고되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마추픽추에 도달할 수 있는 세게 10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3박 4일에서 4박 5일 코스를 많이 이용합니다. 시작점은 오얀따이땀보 역에서 픽업을 하여 일정에 맞는 곳으로 이동하여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입산 인원도 통제되고 있으며 개인이 단독으로 이동하는 것은 안됩니다.
워낙 고산지대를 이동하는 험난한 트레킹이기 때문에 식량과 짐을 들어주는 원주민 포터들도 다수 동행하게 됩니다. 특히 고산병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잉카 트레일은 특별한 이동 방법이기는 하지만 고산지대를 야외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드실 수 있습니다.
또한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발생하는 홀로 여행하는 여성 여행자에 대한 사고 등이 일어나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2. 기차 이용 팁
마추픽추를 가기 위해 기차를 이용하게 될 때 옵션은 2가지가 있습니다. 'Inca Rail'이라는 회사와 'Peru Rail'이라는 회사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 회사들의 기차를 이용할 때는 등급에 따라 좌석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티켓과 가장 비싼 티켓은 편도에서 400$가 차이나기도 합니다. 저는 가장 저렴한 좌석의 윗 등급을 이용했는데 충분히 편안하고 경치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두 회사의 가격차이는 크지 않지만 Peru Rail이 운행하는 스케줄이 더 많아서 일정을 조율하기가 좀 더 용이합니다.
팁은 아니지만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페루 국적의 사람들은 외국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3. 마추픽추 올라가는 방법
아구아 깔리엔떼스에 도착했다면 이제 마추픽추 입장을 위해 매표소로 올라가야 합니다.
이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도보로 걸어서 마추픽추 매표소까지 올라가는 방법과 버스를 이용하여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A. 도보로 마추픽추 이동하기
아구아 깔리엔떼스에서 마추픽추 매표소까지 걸어서 올라가는 트레킹 코스가 있습니다. 보통 한 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코스로 올라가는 사람들은 많이 없습니다.
꼬불꼬불 올라오는 버스길을 가로지르는 트레킹길은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매우 힘이 듭니다.
꼭 해보고 싶은 신 분들은 내려오실 때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B. 버스로 마추픽추 이동하기
가장 쉽고 빠르게 마추픽추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구아 까릴엔떼스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으로 3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25$정도면 왕복으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도 절약하시고 체력도 절약하기에 좋습니다. 올라갈 때는 줄을 많이 서지는 않지만 내려오실 때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줄을 길게 서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줄이 긴 경우에는 A 방법으로 걸어서 내려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4. 마추픽추에서 꼭 알아야 하는 팁
마추픽추 매표소까지 도착하셨다면 입장 전에 꼭 아셔야 하는 팁이 있습니다.
A. 화장실 미리 이용하기
마추픽추 안으로 들어가시면 화장실이 없습니다. 보통 3시간 정도 마추픽추 안에 머물기 때문에 미리 이용하지 않으시면 낭패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입장 전에 꼭 화장실 이용하세요.
B. 반입금지 물품 확인하기
마추픽추에 반입이 안 되는 물품들이 있습니다. 미리 호텔에 놓고 오시거나 입장전에 짐을 맡기시기 바랍니다.
반입이 안되는 물건은 플라스틱 봉지, 담배, 셀카봉, 음식물, 뾰족한 물건(구두, 우산)과 드론이 대표적입니다. 인류의 유산 마추픽추를 보호하기 위한 제한 조치이니 출발 전에 꼭 숙지해 주세요.
C. 시간 확인하기
마추픽추를 보호하기 위해서 일일 방문객 수 제한과 함께 총 체류 시간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4시간까지 머물 수 있으며, 6am부터 입장이 가능하고 오후 5시 30분에는 모두 퇴장을 해야 합니다.
마추픽추를 둘러보는 데는 3시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이 시간제한에는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D. 사진 찍기 좋은 스폿 / 시간
사실 마추픽추는 어느 곳에 가더라도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어느 곳에서 보든 주변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져 있고, 각각의 장소가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마추픽추 전체를 한눈에 담고, 사진에 담기 위해 좋은 스폿은 바로 '망지기의 집'입니다. 마추픽추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우기에 마추픽추를 방문하시는 경우 오전 시간에는 자욱한 안개가 끼어 마추픽추를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 기온이 올라가면서 안개가 산을 따라 올라가면 비로소 마추픽추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오후에 방문하는 게 좋으며, 건기에 방문하시는 경우에는 오전에도 맑은 하늘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생샷 한번 건져 보세요.
5. 마추픽추에 가셔서 이건 하지 마세요
마추픽추를 다 둘러보셨다면 퇴장을 하시고 다시 매표소로 나오게 됩니다. 그곳에 보시면 마추픽추의 스탬프가 있습니다.
마추픽추 기념 스탬프 여권에 찍지 마세요!!
많은 여행자 분들이 기념을 위해 이 도장을 본인의 여권 사증면에 찍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이건 절대로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권 사증면에는 입출국 시 출입국 관리소에서 찍어주는 도장 이외에는 찍어서는 안 됩니다. 이 경우 여권 훼손에 해당하여 해당 여권을 사용할 수 없어 출국 또는 입국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남미 여행을 페루에서 시작하신 경우 나머지 여행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꼭 기억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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