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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여행 스토리

페루에서 꼭 가봐야하는 구름의 전사들의 도시 차차포야스, 잉카 문명 이전의 고대문명 쿠엘랍과 신비한 폭포 곡타 폭포를 만날 수 있는 도시를 가보자!

by 여인스 지금은 페루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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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남미의 문명을 떠올리면 대표적으로 스페인 식민지가 되기 전 번영했었던 잉카 문명을 떠올리게 되죠.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남미이기 때문에 그들의 역사에 대해서도 아직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남미에서 잉카 문명 이전에 문명을 형성하고 자신들의 터전을 가꾸고 지키던 이들이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페루 북부의 안데스 산지에 터전을 잡고 살았었던 구름의 전사들의 도시인 차차포야스가 있습니다. 

 

페루 북부에 위치한 도시인 Chachapoyas(차차포야스)는 산속에 위치한 아주 작은 도시예요. 

안데스 산맥의 높은 산들과 계곡사이 해발 2335m에 자리 잡은 차차포야스는 조용하고 깨끗한 도시의 느낌을 주었어요.

고도가 높기는 하지만 쿠스코와 같이 고산병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고산병으로 고생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차차포야스는 작지만 잘 정돈된 도시로 사람이 많이 붐비는 쿠스코와는 다른 느낌을 주는데요, 혼잡한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차차포야스 마을이 쿠스코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실 거라고 생각해요.

 

Chachapoyas(차차포야스) '구름의 전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예전부터 구름보다 높은 곳에 터전을 잡고 살았던 사람들을 가리키던 명칭이었다고 합니다. 

워낙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하며, 차차포야스를 대표하는 곡타 폭포에서 품어져 나오는 물보라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차차포야스 문명은 잉카 제국 이전에 8세기부터 15세기까지 페루 안데스 지역을 지배하고 호령했던 문명입니다. 

 

 

 

차차포야스 가는 방법

페루 안데스 산맥의 북부에 위치한 차차포야스는 아름다운 자연과 숨겨진 문명을 만날 수 있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도시입니다. 그만큼 아직 개발이 많이 되어 있지 않아 접근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1. 버스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침대 버스타고 차차포야스에 갈 수 있습니다. 

다만 거리가 워낙 멀고 고산지대를 이동하기 때문에 리마에서 차차포야스까지 버스 이동시간은 24시간이 넘게 걸리는 굉장히 긴 여정입니다.

비용적인 측면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효율적이지는 않은 것 같아요. 

 

물론 리마가 아닌 치클라요, 트루히요, 피우라나 타라포토에서 이동하신다면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2. 항공편

리마에서 차차포야스를 방문할 경우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물론 차차포야스에는 공항이 없기 때문에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는 도시를 경유해야 하는데요, 중간 기착지로는 Jaén(아엔),

Tarapoto(타라 포토), Cajamarca(카하마르카), Trujillo(트루히요)와 Chiclayo(치클라요)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중간 기착지에 도착하면 버스를 타고 차차포야스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동하는 시간이 가장 짧은 곳은 Jaén(아엔)으로 육상 이동으로는 4시간~5시간이면 Chachapoyas(차차포야스)에 도착이 가능합니다.

Tarapoto(타라 포토)도 육상으로 7시간 정도면 도착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 도시들의 단점은 리마에서 운행하는 항공편이 하루에 한 두 편 정도로 시간 조정이 어려울 수 있으며, 버스 역시 다른 도시를 거쳐 오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 예약하는 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비행편도 많고 버스도 비교적 수월하게 예약 가능한 Trujillo(트루히요)와 Chiclayo(치클라요)는 육상으로 버스를 타고 12~13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저녁 버스를 이용하여 새벽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계획하면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중간 기착지에서 버스를 이용하실 경우에는 미리 버스표를 예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왜냐하면 대부분의 버스들이 해당 중간 기착지에 오기 전 이미 승객들을 태우고 오기 때문에 좌석을 확보하기 힘들 수 있어서입니다.

 

 

 

차차포야스 여행하기 좋은 시기

차차포야스는 페루 북부 안데스 고산지대에 위치한 도시로 건기와 우기로 계절을 구분하는데요, 페루의 여름철인 11월에서 4월까지는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이고, 5월부터 10월 말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는 건기입니다.

 

차차포야스를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는 개인적으로는 10월~1월인 것 같아요. 물론 건기에 방문하면 비가 오지 않아서 이동하는데 좋지만 강수량이 줄어들어 곡타 폭포를 제대로 볼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10월~1월은 비가 조금 내리기는 하지만 여행에 방해가 될만큼은 아닌것 같았어요. 그리고 폭포의 수량도 늘어서 보다 웅장한 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차차포야스에서 가봐야 하는 곳

수많은 안데스 산지에 위치한 페루의 도시 중에서 차차포야스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잉카 문명 이전에 이곳에 자리 잡았던 문명의 유적지와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페루를 대표하는 폭포인 곡타 폭포입니다.

 

1. 쿠엘랍

잉카 문명 이전부터 안데스 산지에 자리를 잡고 번영했었던 차차포야스 문명이 건설한 공중 도시입니다. 

Kuelap(쿠엘랍)은 해발 3000m 고지대에 건설되었는데요, 지리적 요건과 도시의 모습이 타 부족들로부터 지역과 부족민들을 보호하는 요새라는 학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또 다른 학설은 Kuelap(쿠엘랍)에는 성벽 안에 약 2500~3000명의 사람이 살 수 있는 마을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요새보다는 성채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Kuelap(쿠엘랍)에 사용된 석재의 양은 이집트 피라미드의 3배에 달하는 양이 사용되었는데 이 많은 석재를 이 산 정상까지 옮겼다는 것이 잉카의 마추픽추와 마찬가지로 미스터리입니다. 그러나 이 많은 양의 석재를 옮겼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노동력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Chachapoyas(차차포야스) 문명이 얼마나 번성했는지 알게 해 주는 정보이기도 합니다.

 

쿠엘랍 안에 건설된 대부분의 건물들은 900년에서 1100년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파악되는데 쿠엘랍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역시 마추픽추와 마찬가지로 전해지지 않습니다.  잉카문명이 그러하듯 차차포야스 문명 역시 문자로 역사를 기록하여 후대에 남기지 않았고, 많은 유물들이 도난당해 고증이나 복원이 매우 힘들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쿠엘랍을 둘러보는 투어는 차차포야스의 투어 에이전시나 머무시는 호텔이나 호스텔 로비에서 쉽게 예약하실 수 있어요. 

 

차차포야스 마을과는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고,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는 것이 좋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여행을 하는 것보다는 투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이드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투어로 예약하시는 게 좋아요. 

 

 

 

2. 곡타폭포

페루를 대표하는 폭포로 세계에서 가장 긴 폭포 중 하나로 길이가 771m로 2단 계단형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2단 계단형이기 때문에 폭포 순위에서는 항상 3위냐 5위냐의 논란을 불러오지만 웅장한 폭포 앞에서 그 숫자는 의미가 없습니다.

 

곡타 폭포가 알려지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아 페루 사람들에게도 아직은 낯선 여행지입니다.

이 폭포에 가기 위해서는 트래킹 코스를 따라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트래킹 투어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트래킹 코스는 도보로 왕복 4시간 정도의 거리이며, 말을 이용하여 조금은 쉽게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왕복 약 45 솔(≒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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