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여행지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바다가 매력적인 필리핀, 해양 액티비티와 열대 우림과 화산까지 볼 수 있는 인도네시아와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태국까지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동남아 여행지 중에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중 하나인 홍콩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게요.
홍콩에 가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1. 홍콩 기본 정보
홍콩은 중국 남부에 있는 중국의 특별행정구예요. 1842년부터 영국의 식민지가 되어 영국의 영향 하에 있었다가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되었습니다. 반환 조건은 일국양제, 즉 홍콩의 자치권을 인정하고 중국 본토와는 다른 시스템을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었어요.
가장 큰 특징은 홍콩의 최고법인 홍콩 기본법이 중국 헌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부분으로 그만큼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과는 다른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보장한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가 뉴스에서 많이 보듯이 중국 공산당이 홍콩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이 홍콩 기본법 보장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홍콩이 어떻게 변화할지 걱정이 앞서기는 합니다.
홍콩은 영국의 오랜 식민지였던 만큼 서양문화가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면서도 중국 본연의 느낌까지 어우러져 홍콩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요. 홍콩섬의 높은 스카이라인이 현대 홍콩을 대표한다면 침사추이의 화려한 네온사인은 80년대 홍콩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죠.
2. 여행 가기 전 알아두면 좋은 홍콩 기본 정보
⊙ 언어: 영어, 광동어, 중국어(영국의 식민지여서 영어가 공용어이지만 최근 중국 본토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어 영어나 광동어보다 보통어가 들리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 종교: 홍콩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있어 다양한 종교가 골고루 있어요. 불교와 도교를 믿는 신자가 가장 많아 약 35% 정도 된다고 해요.
⊙ 비자: 단순 여행을 위해 홍콩을 방문하는 경우 비자 없이 최대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습니다.(현재는 코로나로 인한 입국 규제로 사전 확인이 필요함)
⊙ 시차: 홍콩과 한국의 시차는 1시간으로 한국이 1시간 빨라요.
⊙ 전력사용: 홍콩은 220V를 사용하며 콘센트는 3구(G형) 플러그 모양을 하고 있어 홍콩을 여행할 때는 여행용 멀티 어답터를 꼭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 화폐: 홍콩은 HKD(홍콩달러)를 사용해요. 한국에서 미국 달러로 환전 후 현지에서 홍콩달러로 환전하는 방법이나 서울의 사설 환전소에서 홍콩달러로 직접 환전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 치안: 홍콩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다만 주요 여행지나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의 소매치기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소지품 관리에 주의해야 하고, 인적이 드문 곳을 밤에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지양하는 게 좋습니다.
⊙ 팁 문화: 홍콩은 대부분의 서비스 비용이 계산서에 포함되어 있어 추가적인 팁을 지불하지는 않아요.
⊙ 긴급 연락처: 범죄신고 - 999 / 화재신고 - 999 / 응급의료(구급차) - 999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 경우 긴급전화로 연락하여 도움을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신변에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신 경우 한국 총영사관 긴급연락처로 연락하여 도움을 문의하는 게 좋습니다.
주 홍콩 한국 총영사관 긴급 연락처: (+852) 9731-0092
3. 홍콩 기후와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
홍콩은 동남아 지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기본적으로 무더운 날씨를 가지고 있으며, 홍콩의 겨울은 우리나라의 겨울과 같이 눈이 오거나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지는 않는 도시예요.
홍콩의 봄은 3월~5월로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는 시기이지만 아직 저녁에는 쌀쌀함을 느낄 수 있어요.
홍콩의 여름은 5월~9월로 매우 덥고 습도가 높아 야외 활동을 할 때 땀이 굉장히 많이 나는 시기예요. 소나기와 폭풍우가 내리기도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맑은 하늘을 볼 수도 있는 시기입니다.
홍콩의 가을은 9월~12월 초순으로 우리나라의 가을과 비슷하게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여행하기 좋은 시기에요.
홍콩의 겨울은 12월 중순부터 2월까지인데 이 시기에는 흐린 날이 많고, 비교적 건조한 시기입니다.
※ 대중교통과 쇼핑몰 등 대부분 지역에 에어컨이 장착되어 있으며, 실내외 온도차가 심하므로 얇은 겉옷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태풍은 5월에서 11월 사이에 발생하며, 태풍 경보가 8 이상이면 기업과 상점 등은 문을 닫고 비행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콩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홍콩의 가을인 9월~12월이에요.
특히 12월에는 연말 행사도 많이 있어서 쇼핑하기에도 좋고 볼거리도 많은 시기입니다.
4. 홍콩 가는 방법
한국에서 홍콩을 가는 방법은 단연 직항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편리하고 빠르죠.
홍콩 국제공항이 아시아의 대표적인 허브 공항인 만큼 다양한 항공편이 있어서 경유 항공편과 비교해서 비싸지 않은 직항 항공편이 많이 있습니다.
홍콩을 여행하기 위해서 왕복 항공편을 이용하시는 여행자뿐만 아니라 홍콩이 주 목적지가 아닌 분들이 경유 항공편을 이용할 때 홍콩을 선택하여 스탑오버 프로그램으로 홍콩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홍콩은 규모가 크지 않아 1박 2일 정도면 가볍게 둘러볼 수도 있어 스탑오버를 이용하기에 적당한 곳인 것 같아요.
5. 홍콩에서 가볼 만한 곳은 어디가 있을까?
1. 구룡반도의 침사추이
홍콩의 옛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화려한 네온사인과 오래된 빌딩들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곳인 침사추이가 있어요.
침사추이는 오래된 역사의 식당과 카페, 홍콩을 대표하는 고급 호텔, 야시장과 짝퉁시장 등 다양한 홍콩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침사추이 산책로(Tsim Sha Tsui Promenade)'를 산책하면서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볼 수도 있고, 밤 8시에는 홍콩을 대표하는 쇼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실 수도 있어요.
침사추이 산책로 곳곳에는 유명 스타들의 핸드프린팅과 싸인, 그리고 동상도 곳곳에 숨어있어요.
2. 홍콩섬의 빅토리아 피크
홍콩의 아름다운 야경 사진을 보면 대부분 이곳 빅토리아 피크에서 촬영된 사진이에요. 홍콩 섬의 가장 높은 언덕에서 바라다보는 홍콩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과 야경을 직접 보실 수 있어요.
빅토리아 피크에 가는 방법은 '피크 트램(The Peak Tram)'을 이용하거나, 택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가장 빠른 방법은 '피크 트램(The Peak Tram)'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아찔하게 가파른 언덕을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야경을 즐기는 방법은 '피크 타워(The Peak Tower)'의 확 트인 전망대에서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전망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약 8천 원 정도 하기 때문에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아서 꼭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피크트램과 전망대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도 있어 패키지 이용 시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전망대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빅토리아 피크의 산책로'를 이용하여 좀 더 다양한 각도의 야경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일몰 전에 빅토리아 피크에 도착하여 천천히 산책로를 걷다 보면 하나둘 켜지는 불 빛과 노을을 즐길 수 있어서, 많은 홍콩 사람들도 산책을 즐기러 오는 곳입니다.
3. 홍콩섬의 성완과 센트럴
침사추이와 더불어 홍콩의 가장 번화한 곳입니다. 침사추이가 과거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면 성완과 센트럴은 현대의 느낌이 더 강한 곳입니다. 이곳은 영국이 홍콩을 점령한 당시 최초 정착지역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운행되고 있는 트램과 이층 버스와 높은 빌딩 숲은 침사추이와는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에요.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곳은 '센트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Central Mid-Level Escalator)'와 '할리우드 로드(Hollywood Road)'가 있습니다. 영화에 나왔었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중심으로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카페, 바, 상점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색다른 느낌을 주는 골목뿐만 아니라 이곳은 홍콩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장 유명한 '란콰이펑' 뿐만 아니라 음악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Bar, 펍과 클럽이 많이 있기 때문에 낮부터 밤까지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4. 스탠리 & 리펄스 베이
홍콩이 높은 스카이 라인과 바쁘게 움직이는 복잡한 도심만 있는 곳은 아닙니다. 홍콩 섬 남부에 위치한 스탠리와 리펄스 베이는 홍콩을 대표하는 휴양지로 우리가 알고 있던 홍콩과 조금 다른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이곳은 예전부터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던 곳이고, 홍콩의 부자들의 집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보는 해돋이와 석양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경관중 하나입니다.
가는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센트럴 익스체인지 광장(Exchange Square)의 정류장(MTR Hong Kong 역 D 출구)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다녀올 수 있습니다.
5. 란타우 섬의 디즈니랜드
홍콩 국제공항이 있는 란타우 섬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디즈니 랜드' 도 홍콩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홍콩의 디즈니랜드는 일곱 개의 테마 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상하이에 오픈한 디즈니 랜드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보다 알찬 구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홍콩 디즈니 랜드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이동이 편하다는 점입니다. 홍콩 국제공항에서 거리가 가까워 잠시 들릴 수도 있고, 홍콩 도심에서도 디즈니 랜드로 향하는 전용 라인이 있어 구룡반도나 홍콩섬을 여행하면서도 이동하기 쉽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 때 방문하기 좋은 곳이 아닐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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