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미를 여행한다면 아무래도 가장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가 음식이 아닐까요?
아무거나 잘 먹는 저 같은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 없이 현지 음식도 잘 먹고, 새로운 음식도 잘 도전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제 와이프같이 입이 조금 짧거나 새로운 음식을 잘 소화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남미의 첫 관문으로 페루를 정하셨다면 그 걱정은 조금 덜어 놓으셔도 될 것 같아요.
페루는 남미를 대표하는 미식의 나라입니다. 다른 남미 국가와는 달리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음.. 단점을 꼽으라면 음식이 보편적으로 짜다는 점이 있겠네요.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하셨다면 24시간 이상의 긴 비행시간으로 심신이 지쳐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면 피로를 푸는데도 도움이 되고, 다음 여행(아마 쿠스코? 고산지대로의 여행)을 위한 준비를 하기에 체력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겠죠.
리마에 머무시면서 실패하지 않고 가 볼만한 식당 5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식의 나라답게 리마에도 미슐랭 스타로 유명한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남미 여행자들에게 이러한 음식점도 가볼만 하지만 이번 포스트에서는 가성비가 좋은 부담없이 가기 좋은 식당을 위주로 소개할까 합니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미라플로레스나 산이시드로쪽에 숙소를 잡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이 지역에 위치한 식당들은 대부분 중상급 이상의 퀄리티와 맛을 자랑하기 때문에 숙소 근처의 식당에 가셔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렵게 페루까지 왔는데 조금은 색다르고 실패하지 않는 식사를 하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리는 식당을 고려해보세요.
1. Siete sopas(씨에떼 소파스)
제가 자주 이용하고, 좋아하는 식당 중 하나로 항상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식당입니다.
식당의 이름에 있는 Sopa는 고기와 감자를 넣고 푹 끓여낸 국물요리로 매일 요일별로 다른 추천 메뉴를 콘셉트로 하고 있습니다.
우선 다른 식당들보다는 자극적이지 않고 많이 짜지 않아서 우리 입맛에 잘 맞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씨에떼 소파스의 가격대는 보통 20 솔~30 솔(5$~9$) 정도로 부담되지 않는 가격선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식당을 대표하는 Sopa(소파)는 소, 중, 대 사이즈별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남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대자는 먹어야 잘 먹었다는 소리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이 같이 가시는 경우에는 서로 다른 메뉴를 소자를 주문하셔서 같이 드셔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Sopa의 종류를 보시는 방법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opa Del Día(소파 델 디아): 요일별로 제공되는 메뉴
Sopa Criolla(소파 크리오 야): 요일에 상관없이 언제나 제공되는 메뉴
새로운 맛이나 음식을 도전해보기 부담스러운 분들은 가장 기본적인 'Caldo de Gallina'라는 Sopa를 주문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삼계탕과 비슷한 요리로 우리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요리입니다.
주 메뉴인 Sopa 이외에도 파스타나 닭 오븐 요리 등을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메뉴판의 오른쪽 사이드에 있는 메뉴들이 볶음밥이나 로모 살타도, 닭고기 오븐요리 콤보등이 있습니다.
볶음밥은 Chaufa al Cilindro라는 메뉴가 있는데 페루식 볶음밥이고, 로모 살타도는 페루의 소고기 야채볶음 요리입니다.
그리고 아래쪽에 있는 Pollo a la brasa라고 되어 있는 메뉴들은 콤보 메뉴라고 해서 닭고기를 오븐에 구운 요리와 감자나 샐러드와 함께 나오는 메뉴로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스페인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소개해드리면,
'con' - ~과(와) 함께 / 'y' - 그리고
'Chaufa' - 볶음밥 / 'Papas fritas' - 감자튀김 / 'Ensalada' - 야채샐러드
'Jugo' - 주스 / 'Leche' - 우유 / 'Limonada' - 레모네이드 / 'Gaseosa' - 음료 / 'Cerveza' - 맥주
2. Huaca Pucllana(와카 푹야나)
맛도 맛이지만 특별한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신 분들께서 가면 좋을만한 식당입니다.
미라플로레스 도심 안에 위치한 식당으로 고대 피라미드 유적지인 'Huaca Pucllana'를 배경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경복궁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즐기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특히 저녁에 방문할 경우 아름다운 조경이 비추는 피라미드를 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하게 기억에 남을 수 있습니다.
식당 안에는 자그마한 박물관이 있어 전시물들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역사 유적지의 아름다운 뷰와 함께 식사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자리에서의 식사를 위해서는 미리 예약 후 이용하시는 게 필수겠죠.
메뉴는 안티쿠쵸(소 염통구이), 세비체(페루 전통 해산물 요리), 로모 살타도(소고기 야채 볶음)등 현지식부터, 햄버거와 바비큐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유적지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음식의 가격은 조금 있는 편입니다.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특별한 경험을 하시는 것도 기억에 많이 남지 않을까요.
3. Cala(칼라)
세 번째 식당은 리마의 아름다운 해안과 함께 식사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리마 예술자들의 동네인 바랑코 지역의 바닷가에 위치한 식당으로 밤에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클럽이 같이 운영되는 곳으로 아름다운 석양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식당 앞 바닷가는 낮에는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로 매우 붐비는 서핑 스폿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해안가에서 즐기는 식사이니 페루를 대표하는 해산물 요리인 세비체와 문어(Pulpo) 요리를 드셔 보시는 게 어떨까요.
밤에 방문하신다면 흥겨운 음악과 함께 페루의 대표 칵테일 '피스코 사워(Pisco sour)'도 한잔 해보세요.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바닷가 자리는 항상 인기가 많은 자리이므로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4. Mercado28
네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미라플로레스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푸드코트입니다.
세비체와 같은 페루 음식부터 파스타, 피자, 햄버거, 초밥, 딤섬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중앙홀에는 홈메이드 맥주와 칵테일을 시킬 수 있는 바가 있고, 홀 주변으로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어 원하는 스타일의 음식을 주문해서 홀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축구경기가 있거나 이벤트가 있을 때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맥주와 함께 축구도 관람하기도 합니다.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맥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안주류도 있어서 저녁에 맥주를 한잔하러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5. Restaurant Xin Yan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리는 식당은 페루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은 아닙니다.
페루 음식이 정 입에 맞지 않아 힘드신 경우, 그나마 중국 음식이 입에 맞으실 경우 이용 가능한 식당입니다.
바로 중국음식인 훠궈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식당입니다.
매운 음식을 찾기 힘든 남미에서 그나마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훠궈 무한리필 가격은 1인당 70 솔(20$) 로 일반 페루 요리보다는 비싸지만 소고기, 양고기와 각종 채소와 딤섬은 물론 새우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어 가격 대비 만족할 말한 곳입니다.
가끔씩 매운 음식과 해산물을 먹고 싶을 때 찾는 곳으로 미라플로레스와는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음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한식당들도 있어서 한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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