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는 어떤 차를 타게 될까?
최근 뉴스를 보면 '애플카' '테슬라' '자율주행' '전기차' 등 자동차와 관련된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의 선구주자 격인 '테슬라' 는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8배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작년에는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기록했으며, 중국에 건설한 공장에서의 대량생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인도에도 공장을 건설하여 본격적인 인도 진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발언과 최대 매출과는 별개로 개대 수준 이하의 배당률등으로 주가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테슬라의 과대평가라는 뉴스로 주가 하락을 예고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의 변화로 인해 판매가를 5999만원으로 낮춘 뉴스도 보았습니다.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도 테슬라의 주된 종목이지만 더 중요한 항목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이 아닐까 합니다.
전기차를 만드는 것은 다른 완성차를 만드는 기존의 대형 제조 회사들도 투자를 통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테슬라가 집중하고 있는 완전 자율 주행은 상당한 데이터의 수집과 기술이 필요한 분야로 완성차 제조회사가 쉽게 따라 잡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테슬라'를 이어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외국 기업인 애플도 최근 '애플카' 로 많은 이슈를 만들었습니다.
애플은 소프트웨어의 강자입니다. 자신만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하드웨어들을 점점 늘려나가고 있으며 5G, 6G 사회로의 발전과 이로 인한 새로운 애플만의 생활양식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작년에는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애플은 지속적인 성장과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창출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공유 없이 차량만 위탁생산하는 형태의 애플카 생산은 현재 전기차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에게는 좋은 제안이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기아차뿐만 아니라 최근 협상 중이던 닛산과 폭스바겐도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애플의 하청업체가 되는 것은 미래 지향적인 사업 모델이 아니라는 생각은 모든 완성차 업체가 동일하게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애플의 주가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 했던 월요일 이후 주가가 떨어지고 있네요.
아무래도 애플보다는 아직까지는 테슬라가 미래차에 대한 포지션은 앞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완성차를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을 보유하고, 늘려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도 같이 개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애플이 현재의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 또는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로의 전환과 자율주행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한다면 시장의 구도는 또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기차? 자율주행? 페루는 언제쯤?
한국에서는 제 지인들은 물론이고 도로에서 많은 전기차를 볼 수 있습니다. 나라에서도 친환경 차량으로 지정하여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도 활발히 벌이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의 경우도 주행 보조를 위한 레벨까지는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완전 자율주행은 아직까지는 안전상의 이유로 허락되지는 않지만 한국의 도로와 인터넷 네트워크 등을 감안하면 머지않은 미래에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반면 페루에서 살면서 "과연 페루에도 전기차와 자율주행이 도입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됩니다.
페루에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하여 약 300여 대의 전기차가 수입되었습니다. 페루 정부도 미래 공공 이동수단으로 전기 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페루 인터넷 기사에 따르면 전기차 수입량은 매년 2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전기차를 운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우선은 가장 중요한 충전소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도 충전소가 부족한 점이 전기차 이용의 단점으로 작용하는데 페루는 한국보다 아직 시장도 작아 더욱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자율주행은 어떨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페루에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들어오려면 몇십 년은 지나야 할 것 같습니다. 페루의 모든 차량이 자율주행이 탑재되어 있다는 전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페루에는 지금도 티코가 운행하고 있고, 정말 낡고 오래된 차량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거기에 운전자의 운전 습관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막무가내입니다.
페루에는 좌,우회전 깜빡이가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차량이 깜빡이를 켜지 않거나 창밖으로 손을 내밀어 수신호로 진행방향을 표시합니다. 과연 자율주행 시스템이 이러한 수신호를 읽어낼 수 있을까요?
현재 글로벌 대기업들이 앞다퉈 미래산업으로 점찍고 개발 투자하는 미래차 시장이 페루의 교통 시스템과 교통 문화도 바꿔 줄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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