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역사 알아보기
우리 식탁에 빠지지 않는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이자 대표 한류 음식 중 하나가 김치입니다.
최근에는 중국의 말도 안 되는 역사왜곡을 하면서 김치의 시작은 중국이라는 억지주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중국의 최대 검색 사이트인 바이두의 백과사전에도 김치의 기원이 중국의 파오차이라고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중국의 파오차이의 경우 우리가 현재 먹고 있고, 세계에 널리 퍼지고 있는 김치와는 정말 다릅니다.
저도 중국에 있을 때 먹어보기는 했지만 파오차이는 김치가 아니라 피클에 가까운 음식입니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 지역에서 시작된 음식으로 채소를 소금에 절이거나 끓여서 발효하는 음식입니다.
아래 사진이 대표적인 파오차이입니다. 사실 이 음식은 제가 살고 있는 페루에도 비슷한 음식이 있습니다.
이름은 '피클'로 판매가 되고 있지 김치라고는 부르지 않습니다.
▷ 우리 역사에 기록된 김치 ◁
우리가 고조선 시대, 삼국시대부터 현재 우리가 먹는 빨간 고춧가루가 들어간 김치라는 음식을 먹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최초에 먹던 김치는 소금에 절인 채소에 소금물에 담가 발효 시켜 먹는 것을 시작으로 했습니다. 이 부분은 중국의 파오차이와 비슷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음식은 현재 우리가 부르는 김치와는 다릅니다.
삼국시대에는 김치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고려 시대에 처음 그 기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규보가 쓴 동국이상국집에 처음 언급이 되었는데 김치를 담그는 것을 '염지'라고 하였으며, "무장아찌, 여름철에 먹기 좋고, 소금에 절인 순무, 겨울 내내 반찬 되네"라는 구절에서 무로 만든 동치미의 원류가 이때부터가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주요 재료로는 무, 가지, 오이, 부추와 파가 주재료로 사용되도, 마늘과 생강, 귤껍질이 양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다 조선 초기에 '딤채'라는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조선 초기에는 ‘딤채’라는 말이 보이는데, 1518년(중종 13)의 『벽온방(辟瘟方)』에는 “무딤채국을 집안사람이 다 먹어라.”라는 말이 나오며, 1525년의 『훈몽자회(訓蒙字會)』에서는 저를 ‘딤채조’라 하였다. 즉 우리 겨레는 소금에 절인 채소에 소금물을 붓거나 소금을 뿌림으로써 독자적으로 국물이 많은 김치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것은 숙성되면서 채소 속의 수분이 빠져나오고 채소 자체는 채소 국물에 침지(沈漬)된다. 또 국물이 많은 동치미 같은 것에서는 채소가 국물 속에 침전되고 만다. 여기서 우리네 고유의 명칭인 침채가 생겨난 것이다. 박갑수(朴甲秀)는 침채가 팀채가 되고 이것이 딤채로 변하고 딤채는 구개음화하여 김채가 되었으며, 다시 구개음화의 역현상이 일어나서 오늘날의 김치가 된 것이라고 풀이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김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렇게 우리의 김치는 중국의 파오차이와는 다른 조리법으로 독창적인 음식으로 변화하였습니다.
▷ 현재 우리가 먹는 빨간 배추김치의 시작 ◁
그렇다면 현재 우리 식탁에 빠지지 않는 빨간 배추김치는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 까요?
우리가 조선 초기까지 먹던 김치는 동치미에 가까운 무로 만든 발효 음식이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먹는 빨간 배추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배추와 고추가 필요합니다.
고추는 우리가 즐겨먹어 아시아가 원산지로 알고 있으나 고추는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로 신대륙을 발견한 콜롬버스로부터 유럽으로 소개되고 포르투갈 상인들로부터 일본으로 전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일본으로부터 임진왜란 전후로 우리나라로 들어와 재배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배추는 이보다 조금 더 늦게 재배되기 시작합니다. 약 1850년경에 청나라로부터 들어와 본격적으로 재배되어 우리 식탁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고추와 배추가 본격적으로 재배되면서 지금 우리가 먹는 형태의 빨간 배추김치가 모양을 갖추기 시작합니다.
지금으로부터는 약 170년 정도 전부터 우리의 고유 음식인 배추김치가 시작된 것입니다.
▷ 김치찌개는 언제부터 먹었을까 ◁
그렇다면 김치찌개는 언제부터 먹었을까요? 당연히 김치찌개의 주 재료인 김치가 있어야 하는데 위에 소개드린 바와 같이 170년 전부터 김치를 만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가 찌개를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말에 처음 언급됩니다.
19세기 말 시의전서에 '조치'라는 조리법이 소개되는데 이 조리법이 지금 우리가 하는 찌개와 비슷합니다.
따라서 배추김치가 처음 만들어지고, 찌개 조리법이 퍼지면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가 김치찌개가 처음 시작된 시점이 아닐까 추측된다고 합니다.
▷ 중국산 김치 먹지 맙시다 ◁
요즘 식당에 가면 많은 곳에서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식당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원가 절감을 위하여 값이 싼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것이 수익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입장이지만 가능하다면 우리 국산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중국산 김치의 경우 위생상태가 매우 열악하여 우리가 매일 먹는 식탁에 올라온다는 것은 매우 불쾌하기도 합니다. 또한 역사 왜곡을 통해 김치를 중국의 전통 음식으로 소개하려는 행태도 매우 기분 나쁘고 화가 나는 행동입니다.
우리 농가도 지키고, 우리 고유문화와 음식을 지킬 수 있도록 국산 김치를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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