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훈련소 사격 훈련
군대에 가기 전부터 군대에 가면 꼭 해보고 싶은 훈련 중 하나가 사격 훈련이 아닐까 합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의무로 가야하는 군대이고, 젊은 청춘을 기부해야 하는 군생활이
딱히 행복할만한 시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전역 후 생각나는 몇가지중 하나가 사격 훈련입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는 절대 접할 수 없는 오로지 군생활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실탄 사격이라는
매력은 전역 후 예비군 훈련에서도 기다려지는 훈련입니다.
그럼 육군 훈련소에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사격 훈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격 훈련'
육군 훈련소에서 사격 훈련은 3~5주 차 교육에 진행됩니다.
우선 사격 훈련을 위한 사격술 훈련과, 영점 사격훈련 후 기록 사격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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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을 사용하는 사격 훈련은 육군 훈련소 훈련 중에서도 수류탄 훈련과 함께 가장 위험한 훈련입니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나의 안전뿐만 아니라 내 전우의 안전도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격 훈련을 위해서 입소 후 조금씩 군인으로서의 정신무장과 훈련에 대한 집중력 향상과
군기 확립을 계속해서 끌어 올리게 됩니다.
사격술 훈련은 사격을 위한 올바른 자세, 조준 법, 격발 훈련 및 사격 시 주의사항을 교육하는 훈련입니다.
사격 시 안전은 몇 번을 강조해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반복해서 교육이 진행됩니다.
사격은 엎드려 쏘기, 앉아 쏘기와 서서 쏘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투 상황과 지형에 따라 가장 안정적인 자세로 사격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하기 위하여
훈련소에서 이 세가지에 대한 훈련이 진행됩니다.
'사격술 예비 훈련'
실탄을 사용하여 사격 훈련을 하기 전 우리 몸에 정확한 자세와 조준 방법을 익히기 위하여 실행하는 훈련을
PRI(Preliminary Rifle Instruction)라고 부르는 사격술 예비 훈련을 통해 익히게 됩니다.
피나고, 알베기고,이갈리는 훈련이라는 훈련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실탄 사격 훈련 전 반복해서 훈련을 하며, 실제 실탄 사격이 있는 날에도 대기하면서 이 훈련을 하게 됩니다.
사실 기본적인 사격술 예비 훈련이 꼭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
정확한 사격을 위한 견착 자세와 신속한 움직임을 위한 반복 훈련은 필요하지만
지나고 나면 너무 반복이 심한 것도 사실입니다.
너무 열심히 PRI 훈련을 하다 보면 실제 실탄 사격장에서 체력 저하로 인해 실수가 날 수 있어
요즘에는 실탄 사격 전에는 심한 훈련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격술 훈련이 끝나고 나면 실탄을 지급받고 영점 사격을 하게 됩니다.
'영점 사격 훈련'
실탄으로 가장 먼저 받는 훈련은 자신의 소총의 영점을 잡는 영점 사격 훈련입니다.
개인마다 견착 하는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만의 영점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훈련소에서 지급받은 개인화기는 다음 훈련병이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나에게 맞는 영점을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고,
이 영점 사격 훈련은 자대에 배치받아 본인의 소총을 지급받았을 때도 다시 한번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항상 일정한 견착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도 사격술 예비 훈련을 통한 견착의 반복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영점 사격을 잘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견착의 일관성과 호흡을 잘 가다듬는 것입니다.
영점 사격 훈련장에서 훈련이 진행됩니다.
25m 거리에 표적지를 걸어두고 3발씩 총 3번에 걸쳐 영점을 맞추기 위해 클리크를 조절하게 됩니다.
보통 지름 5cm의 원안에 3발이 모두 들어가면 영점이 잡힌 것으로 보게 됩니다.
사격 시 집중만 잘 한다면 영점을 잡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처음 실탄을 사용하여 사격을 하는데 생각보다 소총의 반동이 매우 크다는 점과
사격시 소리는 귀마개를 함에도 매우 크기 때문에 잠시 귀가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기록 사격 훈련'
영점 사격 훈련을 통하여 내 영점을 맞춘 다음에는 실제 과녁에 사격하는 기록 사격 훈련을 진행합니다.
총 20발의 실탄을 100m, 200m, 250m의 과녁에 맞추는 훈련입니다.
영점을 잘 맞췄다면 기록 사격 훈련도 쉽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만발입니다.
만발을 한 경우 쉬는 시간을 활용하여 집에 전화를 걸 수도 있는 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왕이면 모든 과녁을 다 맞혀 전화 한 통화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안경을 쓰시는 분들은 견착 시 안경이 총에 닿아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안경을 쓰지 않으면 250m의 과녁이 잘 보이지 않아 맞추기가 힘듭니다.
여러모로 훈련소에서는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 훈련에 조금은 불편함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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