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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여행 스토리

페루 여행, 페루 북부 해안의 아름다운 휴양지 피우라와 툼베스 여행기 1일차

by 여인스 지금은 페루 2021.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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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북부 해안을 따라 피우라와 툼베스 지역에는 아름다운 휴양지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보통은 에콰도르에서 페루로 육로 이동하거나 반대로 페루에서 에콰도르를 넘어갈 때 방문하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저같이 페루에서 살거나 페루에서의 일정이 여유로우신 분들에게는 한번쯤 휴식차 방문해보기 좋은 지역이기도 하죠.

 

3박 4일간 페루 북부 해안 도시에서의 휴양 여행기를 소개해 드릴께요.

다음 여행지도 있어서 이번에는 길지 않게 맛보기로 다녀왔습니다. 여행이 끝날 때쯤에는 이곳으로 이사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 기본적인 피우라와 툼베스 지역의 정보는 아래 글에서 확인해보세요.

2021.08.14 - [해외 여행 정보/남미 여행] - 페루 여행, 페루 북부 해안의 아름다운 휴양지 피우라와 툼베스 여행기 프롤로그

 

 

저희의 목적지는 피우라 주의 작은 마을인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입니다.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는 피우라 주의 대표적인 휴양지중 하나로 혹등고래 와칭 프로그램과 서핑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는 젊은이들의 휴양지인 Mancora(만코라)로 접하고 있어서 두 곳을 모두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페루의 수도인 리마에서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항공편을 이용하여 도시인 피우라 또는 툼베스로 이동 후 버스 또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희는 항공편 선택지가 많았던 피우라를 선택해서 항공편으로 이동했습니다.

 

리마 공항의 국내선을 이용하시는 경우에는 수속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리지는 않는 것 같아요. 오전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시는 경우 국내선 탑승구 주변에 카페가 하나 있어서 간단한 샌드위치와 커피를 드실 수도 있습니다. 

 

리마에서 피우라 공항까지는 약 1시간 40분에서 2시간 사이가 소요됩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어서 잠시 눈을 붙이거나 짧은 영화 한 편 보시면 도착할 수 있어요.

국내선이다 보니 따로 먹을 거는 제공되지 않지만 간단한 음료수나 스낵은 돈을 내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피우라 공항은 여느 남미의 작은 공항과 비슷하게 규모가 크지 않아 공항 활주로로 내리는 방법을 이용하게 됩니다.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고, 붐비지 않기 때문에 짐 찾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는 공항에서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 이런 방법이 조금 편하긴 한 것 같아요.

공항에서 짐을 찾아 나오게 되면 승객을 태우기 위한 택시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피우라 공항에서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로 이동하는 방법은 피우라 버스터미널로 택시를 타고 이동 후 버스를 타고 3시간 정도 이동하는 방법과 공항 입구에서 목적지에 따라서 4명의 승객을 꽉 채워서 출발하는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택시 운전자와 목적지를 말하고 총금액을 협상을 하고 탑승 인원에 따라서 그 비용을 나눠서 내게 되는 방식입니다.

 

 

계산을 해보니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보다 1인당 약 6 솔(2$) 정도 비싸다고 복잡한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대신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피우라와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를 운행하는 버스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더운 낮시간에는 찜통과 같기 때문이죠. 물론 택시라고 해서 에어컨을 틀어주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창문을 열고 달리면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서 2시간 정도만에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에 잘 도착할 수 있었어요.

 

피우라에서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로 이동하게 되면 벼농사를 짓는 넓은 평야부터 초원, 사막 그리고 태평양 바다까지 다양한 자연환경의 변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도로 상태도 좋기 때문에 이동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비행기와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어 오전 일찍 리마에서 출발했는데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에 도착을 하니 어느덧 늦은 점심시간이 되었어요.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의 첫인상은 매우 깨끗하고, 조용한 작은 마을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길거리에는 쓰레기도 없었고 마을은 잘 정돈되어 있어서 첫인상이 매우 좋았어요.  

 

아르마스 광장 주변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예약한 호텔로 들어가기 전에 주전부리로 먹을 과자와 맥주를 샀습니다.

최근에는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와 Mancora(만코라) 지역뿐만 아니라 이 두 마을 사이의 Vichayito(비챠이토)라는 지역에 많은 리조트와 콘도들이 생겨나고 있어서 숙소를 구하는 옵션이 더 많아지고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저희는 바다를 보다 잘 볼 수 있는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의 해안 언덕에 자리 잡은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호텔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조금 있다 보니 호텔 주인분이 마을 광장까지 이동할 경우에는 차량으로 픽업이랑 드롭을 해주셔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호텔에 도착해서 바다를 바라보니 정말 그 뷰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조용한 적막을 듣기 좋은 파도 소리가 뚫고 나오는 게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저녁에 잘 때 잠이 저절로 오더라고요.

 

이렇게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의 첫 번째 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동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비되고 체력적으로 고단했지만 아름다운 풍경이 이 모든 걸 치유해 줬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언덕에 위치한 호텔의 좋은 점은 혹등고래 와칭 시즌이 되면 물 밖으로 힘차게 점프하는 혹등고래를 숙소에서 볼 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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