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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여행 스토리

페루 여행, 페루 북부 해안의 아름다운 휴양지 피우라와 툼베스 여행기 프롤로그

by 여인스 지금은 페루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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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를 여유롭게 둘러볼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보통 페루를 여행할 때 리마-> 쿠스코(마추픽추)->푸노를 둘러보는 일정이나 추가적으로 이카와 나스카를 둘러보는 게 일반적인 것 같아요. 남미에 워낙 매력적인 나라들이 많이 있어서 짧은 일정에 모두 가고자 한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 같기도 하네요.

 

짧은 일정으로 페루의 아름다운 다른 도시들을 둘러볼 기회가 없으신 분들이나 페루를 보다 여유롭게 둘러보실 분들을 위해 페루 북부 여행지를 소개해 드릴께요.

 

페루는 서부 해안의 사막지대, 중부의 안데스 산맥 지대와 동부의 아마존 열대우림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서부 해안 북부 지역의 아름다운 해변과 드넓은 태평양 바다를 바라보며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피우라와 툼베스 지역을 소개해 드릴게요.

 

1. 페루 북서부 해안 도시 피우라와 툼베스 간단히 알아보기

 

우선 피우라와 툼베스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피우라와 툼베스는 우리나라의 도와 같은 개념의 '주'라는 페루의 행정구의 이름입니다. 그리고 그 피우라 주, 툼베스 주의 주도의 이름 역시 피우라와 툼베스로 도시를 가르치기도 하죠.

 

우선 피우라 주의 주도인 피우라는 1532년 스페인 정복자인 피사로가 페루에 처음 세운 도시로 피우라 강과 치라강이 흐르는 지역은 페루의 최대 면작지대로 쌀, 과일과 채소가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쌀의 최대 생산지대여서 인지 피우라 도시 주변을 차를 타고 나가면 우리나라의 평야지대와 정말 비슷한 풍경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피우라의 탈라라 지역은 건조한 사막지대로 곳곳에 석유를 시추하는 기계를 볼 수 있는 페루 최대의 유전지대예요.

최대 면작지대에 석유 생산까지 경제적으로 페루에게는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툼베스 주는 페루와 에콰도르의 국경지대로 페루에서 육로로 에콰도르로 이동할 때 지나게 되는 지역입니다. 피우라가 피사로가 처음 건설한 도시라면 툼베스 지역은 피사로가 처음 페루로 상륙한 지역으로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피우라와 툼베스 지역의 서부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해변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페루의 부유층들의 별장이나 페루 사람들의 휴양지로도 매우 인기가 높은 곳이에요.

이 페루 북서부 해안의 사막지대에서 나온 용어가 있는데 '엘니뇨'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 엘니뇨 현상의 그 엘니뇨가 맞아요. 이 지역에 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었고, 이를 연구하여 나온 결과로 '엘니뇨 현상'이라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용어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지역은 여전히 비가 언제 내렸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하네요.

 

 

 

2. 리마에서 피우라와 툼베스 이동하는 방법

리마에서 피우라와 툼베스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A. 버스 이용

리마에서 피우라 주와 툼베스 주의 주도인 피우라와 툼베스로 이동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실 수 있어요.

버스 비용은 가장 저렴한 버스는 60 솔(17$) 정도면 편도 티켓을 구할 수 있고, 가장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버스의 경우 편도 150 솔(45$) 정도 합니다. 가장 저렴한 버스를 탄다면 비용적으로 절약할 수 있지만 1100km가 넘는 굉장히 긴 여정으로 최소 16~19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너무 많은 소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래 소개해 드리겠지만 항공편을 이용한 티켓도 잘 구하면 200 솔(60$) 이내로 편도 티켓을 구할 수 있어서 버스를 이용하는 매력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아요. 

 

 

B. 항공편 이용

피우라나 툼베스로 이동하는 가장 빠르고 편리한 방법입니다.

리마에서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피우라는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되고, 툼베스까지는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항공편을 예약할 때는 툼베스보다 피우라로 운항하는 항공편의 수도 많았고 그만큼 항공료도 조금 저렴했습니다. 

 

편도 가격은 보통 50$~80$사이에서 구하실 수가 있으니 최종 목적지나 가고자 하시는 도시에서 조금 더 가까운 곳으로 공항을 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3. 피우라 주, 툼베스 주의 주요 도시

피우라 주와 툼베스 주는 사막지대이지만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아름다운 해변을 중심으로 휴양 도시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요.

그 주요 도시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A.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는 피우라 주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해안 마을입니다. 

이 작은 마을은 아름다운 해안과 서핑으로 유명하지만 그보다 이곳을 더욱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혹등고래입니다. 

남극의 차가운 바다에서 살던 혹등고래가 번식기가 되면 적도 부근으로 이동하여 출산을 하고 따뜻한 곳에서 새끼 고래에게 기본적인 생존 법칙을 가르치고 다시 남극으로 돌아가는 긴 여행을 하게 됩니다. 8월에서 11월이면 혹등고래들이 이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 앞바다를 이동하기 때문에 해안가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보다 높은 확률로 보기 위해서는 혹등고래 와칭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배를 타고 나가서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2. Mancora(만코라)

Mancora는 Los Organos에서 차로 북쪽으로 약 1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이곳은 피우라 주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지로 휴가철 젊은이들이 모여 밤에는 음악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오르가노스와 마찬가지로 만코라는 혹등고래와 서핑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페루의 도시들과는 조금 다르게 동남아 느낌이 조금 풍기는 마을로 조금은 친근한 느낌을 느낄 수 있어요.

 

3. Santuario Nacional Manglares de Tumbes(산투아리오 나시오날 망글라레스 데 툼베스)

툼베스의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에콰도르와 접해있는 페루에서 가장 큰 맹그로브 보호구역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리는 스페인 정복자 피사로가 배를 타고 페루를 들어오게 된 최초의 지역이 바로 이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넓게 펼쳐져 있는 맹그로브 숲을 보호하기 위해서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맹그로브 숲과 함께 맹그로브 숲 주변에 서식하는 악어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리된 악어 보호소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4. 피우라 주, 툼베스 주 여행 시 준비물

피우라 주와 툼베스 주를 여행한다면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준비물과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준비물이 필수입니다.

 

◎ 선 크림

◎ 선글라스

◎ 얇은 긴팔

◎ 방수 팩(핸드폰), 방수가방

◎ 모기 기피제(맹그로브 숲 투어를 갈 경우)

◎ 보조 배터리(투어에 참여하는 경우 8시간 정도 소요되는 프로그램도 있음)

◎ 래시가드, 수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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