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북부 해안의 휴양도시인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에서의 2일 차 여행을 소개해 드릴게요.
리마에서 비행기로 2시간이 걸리지 않는 거리의 도시인 피우라로 이동 후 다시 차량을 타고 2시간 정도 이동을 하면 도착할 수 있는 작은 해안가 마을인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는 여느 유명한 해변의 관광지와는 조금 달리 매우 조용하고 잘 정돈된 마을이었어요.
물론 이 지역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혹등고래가 찾아오는 시기에는 많은 관광객이 모여들어 숙소를 구하기도 힘들다고 하지만 체감상 동남아의 주요 관광지보다는 조용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날은 이동하는 시간이 적지 않게 걸려서 숙소에 도착 후 바다를 바라보며 푹 쉬었어요.
2021.08.15 - [해외 여행 정보/남미 여행] - 페루 여행, 페루 북부 해안의 아름다운 휴양지 피우라와 툼베스 여행기 1일차
그럼 본격적으로 2일 차 여행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2일 차에는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에 온 가장 큰 목적이 휴식이기도 해서 무리하게 투어를 나가거나 액티비티를 참여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숙소의 위치가 너무 좋았어요. 앞이 확트여 있어서 바다 전망도 좋았고, 해변도 도보로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숙소인데 참고해보세요. 물론 요즘에는 더 많은 숙소들이 생겨나고 있어서 좋은 시설의 숙소를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다만 8월~11월은 성수기라 이 시기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체크해주세요.
https://goo.gl/maps/JR7xwNhYrnXquv2dA
호텔에서 제공해주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도보로 호텔 앞에 있는 해변으로 내려가 봤습니다.
해변가를 따라서 고급스러운 집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에어비앤비에서 예약도 가능하더라고요. 바닷가 바로 앞이라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단기 여행자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의 해변은 하얀 화이트 해변은 아니었지만 파도에 잘게 부서진 모래로 이뤄져 있어서 맨발로 다니기에 좋았어요. 그리고 해변이 쓰레기 하나 없이 너무 깨끗해서 놀랐습니다. 사실 발리를 여행할 때는 아름다운 바다에 쓰레기가 많은 것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었는데 여기는 해변 청소를 자주 하는 건지 깨끗했습니다.
해변에는 작은 방갈로나 파라솔이 준비되어 있는데,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용하려면 비용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서핑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해변에는 서핑보드와 카약을 대여할 수 있는 곳들이 있어요. 유명 렌털 샵이 아니어서 서핑 보드의 상태가 썩 좋지는 않지만 서핑을 하실 수 있는 분은 한번쯤 도전해 볼만 합니다.
카약을 타기에는 파도가 작지 않아서 힘드실 수 있어요.
저도 한번 서핑 보드를 빌려서 한번 시도해 봤는데 역시 아직 혼자는 무리였던 것 같았어요. 좀 더 연습이 필요할 듯합니다.
해변가 방갈로에 앉아서 책을 읽다가 아이스크림을 파시는 아저씨가 계셔서 아이스크림 하나와 맥주 하나를 샀습니다.
아이스 박스에 얼음을 채워서 다니시기 때문에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 해변의 중앙에는 어선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방파제가 자리 잡고 있어요.
해변을 따라 이동을 하는데 점점 새가 많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갈매기부터 팰리컨까지 다양한 바다 새들이 조업을 마치고 들어오는 배들을 맞이하기 위해서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그리고 방파제 한편에는 바다 거북이를 볼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바다 거북이들도 콩고물을 먹으러 이곳으로 모여드는 것 같았습니다. 바다 거북이와 같이 수영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어요.
해변에서의 휴식과 해변을 따라 걸으면서 구경을 열심히 하고 나니 배가 고파왔습니다.
바닷가에 왔으니 페루를 대표하는 음식이자 해안 도시에서는 꼭 먹어봐야 하는 세비체를 주문해서 먹어봤어요.
그날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이용해서 만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아름다운 바다 앞에서 먹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세피체 옆에 있는 Big Cola는 페루에서 만든 콜라예요. 페루를 대표하는 콜라 하면 잉카 콜라라고 하는 노란색의 콜라가 있는데 잉카 콜라는 코카콜라 회사에서 운영하는 브랜드입니다. 반면 이 Big Cola는 코카콜라를 모방해서 만든 브랜드로 예전에 우리나라에 있었던 815 콜라 비슷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실패했던 이미테이션 콜라가 페루에서는 성공을 해서 지금은 다른 나라로 수출까지 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늦은 점심까지 먹고 나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2일 차 일정은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어서 해변에서 푹 쉬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작은 수영장에 몸을 담그고 맥주 한잔을 하면서 2일 차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3일 차 일정에서는 휴식만 하기에는 심심해서 일일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 페루 북부 해안 일일투어를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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