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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여행 스토리

페루 여행, 페루 북부 해안의 아름다운 휴양지 피우라와 툼베스 여행기 3일차

by 여인스 지금은 페루 202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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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페루의 북부 해안 여행의 3일차 일정을 소개해 드릴께요.

페루의 수도인 리마의 경우 남미의 겨울철인 4월~10월에는 구름이 많이 껴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시기에는 날씨가 좋은 북부 해안지역이나 안데스 지역과 정글 지역으로 여행을 가야 맑은 하늘과 따뜻한 날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피우라 주의 작은 해변 마을인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에서의 3박 4일 여행일정을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1일차는 수도 리마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적지 않게 소요 되어서 숙소 도착 후 맥주와 함께 휴식을 취했고, 2일차에는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 해변과 마을을 둘러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3일차 일정을 소개해 드릴건데요, 휴양 도시인 만큼 호텔과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정말 좋았지만 조금 더 페루 북부 해안 도시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어 3일차에는 여행사를 통해 일일투어에 참여해 봤습니다.

 

일일 투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Mancora(만코라)라는 마을에 위치한 작은 여행사에서 예약을 해서 이용할 수 있어요.

저희는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에 숙소가 있어서 일일투어 예약을 위해 버스를 타고 Mancora(만코라)로 이동했습니다.

두 마을간을 이동하는 택시들이 마을 중심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물론 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원하는 시간에 이동하려면 택시를 이용하는게 더 편리했어요. 

Mancora(만코라)는 서핑과 해변가 주변에 위치한 펍과 식당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보다 젊음이 느껴지는 마을이에요.

이 마을에서 대부분의 여행 프로그램이 시작하기 때문에 많은 여행사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그 중 한 곳에 들어가서 일일 투어 프로그램 중에서 다음에 다시 여행 올 것을 대비해서 다음에는 어느곳으로 오면 좋을지 살펴볼 목적으로 페루 북부 해얀 마을들을 둘러보는 상품을 예약했습니다.

 

투어는 오전 일찍 시작해서 점심 식사가 포함되어 있었고, 오후 5시 정도에 돌아오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일정은 Mancora(만코라) -> Punta Sal(뿐따 살) -> Zorritos(쏘리토스) -> Santuario Nacional Manglares de Tumbes(산투마리오 나시오날 망글라레스 데 툼베스)를 둘러보고 돌아오게됩니다.

 

 

 

우선 Punta Sal(뿐따 살)은 페루 북서부 해안에서 휴양지로 가장 유명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더욱 유명해진 이유는 페루의 전직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의 휴양지로 유명하기 때문인데, 이곳에는 가성비의 호텔과 리조트들이 있으며 프라이빗한 비치를 가진 럭셔리한 리조트들도 많이 있다고 하네요. 매우 깨끗하고 고운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곳으로 해변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보트를 타고 전직 대통령이 휴양을 하던 리조트를 보러 다녀오는 코스도 있는데 파도가 높아서 가지는 않았어요.

 

우리나라의 여름철 해변에서 많은 인파들로 붐비는 모습은 없어서 휴식을 취하기에는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 않아서 식당이나 상점들이 많이 들어서 있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더 깨끗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 들른 곳은 또 다른 해변인 Zorritos(쏘리토스) 입니다. 이 마을의 이름의 유래는 이 마을 뒷편에 위치한 산에 사는 작은 여우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여우가 프페인어로 Zorro인데 '작은'이라는  작은 산이 있는데 이곳에 작은 여우들이 있어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페루에서 처음 석유가 시추된 곳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마을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아름다운 해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Zorritos(쏘리토스) 해변으도 아름다운 백사장과 깨끗한 태평양 바다가 잘 정돈되어 있었어요. Punta Sal과 비교하면 규모는 조금 작지만 열대 지방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야자수가 더 많이 있어서 뜨거운 태양을 피하는데 조금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휴양을 다시 오기 위해 두 곳중 한곳을 고르라면 개인적으로는 Zorritos를 선택할 것 같아요. Los Organos(로스 오르가노스)와 Mancora(만코라)도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이 있지만 서핑과 같은 액티비티를 즐기지 않는 분들은 Zorritos가 더 좋은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툼베스에 위치한 Santuario Nacional Manglares de Tumbes(산투마리오 나시오날 망글라레스 데 툼베스) 입니다.

에콰도르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도시로 스페인의 정복자인 피사로가 페루로 들어오게된 최초의 지역이 바로 이곳이라고 하네요.

이곳에는 맹그로브 보호구역이 자리하고 있는데 페루에서 가장 큰 보호구역으로 보트를 타고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도착하면 가이드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서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작은 섬에 들르게 됩니다. 점심 식사가 투어에 포함된 경우도 있고, 포함안되어 개인 비용을 주고 드실 수도 있어 투어를 예약 하실 때 확인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투어에 점심이 포함되어 있어 추가 주문할 필요는 없었고 맥주만 추가비용을 내고 시원하게 밥과 함께 했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면 가이드와 함께 보트를 타고 맹그로브 숲을 둘러보고 공원 안에 위치한 악어 공원에 들리게 됩니다.

맹그로브 숲에 살던 악어들인데 사람들의 거주 공간이 늘어나고 어업 영역이 확장되면서 악어로 부터 사람을 보호하고 또 사람으로부터 악어의 개체수 보호를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하네요. 성과 나이대별로 구분해서 따로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자연에 있었다면 더 자유로웠을 악어들인데 이곳에 갇혀있는게 조금 마음이 아프긴 했어요. 

 

이렇게 페루 북부 해안을 대표하는  Punta Sal(뿐따 살),Zorritos(쏘리토스),Santuario Nacional Manglares de Tumbes(산투마리오 나시오날 망글라레스 데 툼베스) 를 둘러보면 일일투어가 종료되고 출발 지점인 Mancora(만코라)로 되돌아 오게 됩니다.

방문한 곳은 많지 않지만 거리가 멀다보니 오전 8시에 출발해서 오후 6시가 조금 넘어서야 돌아올 수 있어요. 

걷는 거리는 많지 않지만 버스 안에서 이동하는 것도 은근히 체력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투어가 끝나면 피곤함이 몰려옵니다.

 

마지막 일정을 잘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푹 쉬면서 페루 북부 해안 여행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페루 여행을 마치면서 에콰도르로 넘어가시거나, 에콰도르에서 육로로 페루를 들어오시는 분들에게는 2~3일정도 시간을 내어서 들려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휴가를 간다면 한달정도 이곳에 머물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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