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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여행 스토리

「페루 여행」리마, 나스카, 이카, 쿠스코 푸노 말고도 가볼만한 곳이 많은 페루 '피우라' 여행기2

by 여인스 지금은 페루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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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태평양과 눈부신 해변이 있는 곳 '피우라'

 

페루 북서부 해안에 위치해 있는 피우라 주와 툼베스 주에 대해 이전 포스트에서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코로나 19가 시작되기 바로 전에 다녀왔었던 페루 국내 여행 중 페루의 아름다운 바다에서의 휴식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지난 여행에서  'Los Organos' 'Chachapoyas' 'Chiclayo' 'Tarapoto'라는 도시들을 다녀왔습니다. 

페루의 해안부터 안데스 산맥과 정글까지 느껴보고 왔습니다. 

 

지난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인 'Los Organos'는 피우라 주와 툼베스 주 경계에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1. 리마에서 이동 방법

리마에서 'Los Organos'로의 이동은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A. 버스 이동

리마에서 피우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금액적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버스 티켓은 편도 요금은 가장 저렴하지만 버스의 퀄리티가 낮은 60솔(17$) 부터 가장 좋은 버스의 129솔(36$)정도입니다.  

하지만 리마에서 피우라까지는 1100km가 넘는 굉장히 먼 거리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실 경우 16시간에서 19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주로 버스에서 하루를 숙박하게 되므로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실 경우 이왕이면 가장 좋은 버스를 타는 것이 피로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입니다. 

 

B. 항공편 이동

항공편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방법은 리마에서 '피우라' 또는 '툼베스'를 거쳐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시간은 툼베스는 2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피우라는 1시간 4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가격은 '툼베스'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육로로 'Los Organos'로 이동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지만 항공편 횟수가 비교적 적습니다. 총 소요시간 측면으로는 두 가지 방법이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항공권 가격은 편도로 50$~80$ 정도입니다.

 

저희는 항공편을 이용하여 피우라를 거쳐 'Los Organos'로 이동하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리마 공항의 국내선은 규모가 매우 작습니다. 오전에는 항공편이 많이 운항되어 사람들도 많이 붐비기 때문에 앉을자리를 찾는 게 힘들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여행사를 통해 남미 여행을 오시는 어르신들을 보기도 했네요. 저도 빨리 코로나 19가 종식되어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다니고 싶네요.

 

저희는 SKY항공을 이용했습니다.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길지 않은 거리입니다. 단거리 국내선이기 때문에 작은 비행기가 이용됩니다. 출출하신 분들은 간단한 간식을 구매하여 드실 수 있습니다.

 

피우라 공항은 규모가 매우 작은 공항입니다. 사실 리마 공항을 제외하면 페루의 공항들은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항공기에서 바로 공항 활주로로 계단을 통해 내려와 짐을 찾는 게이트를 통해 나오게 됩니다. 

사실 항공권도 좌석의 위치에 따라 조금씩 추가 요금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규모도 작고 항공기도 몰리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나오더라도 짐을 찾는데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피우라 공항에서 'Los Organos'로 이동하는 방법은 피우라 버스터미널로 택시를 타고 이동 후 버스를 타고 3시간 정도 이동하는 방법과 공항 입구에서 목적지에 따라서 4명의 승객을 꽉 채워서 출발하는 개인택시? 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차량 운전자와 목적지를 말하고 금액을 협상해서 타게 되는데요 인원이 목적지에 맞는 인원이 차야 출발하기 때문에 다른 승객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저희는 버스를 타는 것보다 약 6솔(2$)정도 비싸다고 해서 이왕이면 좀 편하게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운이 좋게 'Los Organos'쪽으로 가는 인원이 3명밖에 없어서 조금 더 편하게 갔네요.

출발 전에 길거리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먹었습니다. 피우라에만 도착해서 매우 무더웠습니다.

차를 타고 2시간 반 정도 달리다 보면 쌀을 경작하는 넓은 평야지대와 드문드문 나무가 보이는 사막지대를 지나서 목적지인 'Los Organos'에 도착하게 됩니다. 참고로 페루의 일반적인 저렴한 버스나 택시는 에어컨을 켜고 달리지 않습니다. :)

 

'Los Organos'는 작고 조용한 해안마을이었습니다. 물론 고래 와칭이 픽크 시즌인 8월에서 11월 사이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고 합니다. 저희가 방문한 12월에는 매우 한적했습니다.

마을이 매우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길거리에는 쓰레기도 보이지 않았고 지저분한 느낌은 들지 않는 매우 평화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아르마스 광장도 매우 작았습니다.

아르마스 광장에서 저희가 묵을 숙소의 주인분을 기다렸습니다. 아르마스 광장에서 조금 거리가 있어 직접 픽업을 와주셨습니다. 'Los Organos'에서 Mancora까지 해안선을 따라 많은 호텔과 리조트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희는 바다 바로 앞에 있는 호텔도 좋지만 좀 더 높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숙소를 정했습니다.

럭셔리 호텔이나 리조트는 아니었지만 조용한 휴식을 원했던 저희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미뤄왔던 독서를 하고 맥주를 한잔하니 9시간 이동하는데 축적된 피로들이 싹 날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 'Los Organos'에서 머물면서 즐겼던 여행을 계속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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