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태평양과 눈부신 해변이 있는 곳 '피우라'
이번 포스트에서는 'Los Organos'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 중 제가 다녀왔던 데이투어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Los Organos'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는 가장 유명한 것이 고래 와칭 투어입니다. 하지만 이 투어는 8월에서 11월까지 혹등고래가 이 지역을 지날 때만 참여가 가능한 투어입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12월에는 투어가 없어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다음은 Nuro에서 진행되는 바다 거북이와의 수영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물론 Mancora에서 즐길 수 있는 서핑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데이 투어는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액티비티는 아니고 주요 해변과 페루 북서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데이 투어를 선택했습니다.
만코라를 출발하여 'Punta Sal'(푼타쌀), 'Zorritos'(쪼리토스)와 'Santuario Nacional Manglares de Tumbes'(툼베스 맹그로브 숲)를 구경하고 오는 데이 투어입니다.
만코라 메인 스트릿에는 많은 투어 에이전트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에 방문하여 진행되는 투어와 가격에 대해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해양 스포츠나 데이투어는 만코라에서 출발합니다.
'Los Organos'에서 만코라까지는 차로 약 15분정도 소요됩니다.
만코라 거리는 여러 투어 에이전트들과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기념품 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잠시나마 동남아의 주요 해번도시의 거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데이 투어는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패키지였습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패키지도 있지만 주요 픽크 시즌이 아닌 경우 시간대가 다양하지 않아 잘 알아보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1. Punta sal
첫번채 목적지는 Punta sal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알레한드로 톨레도' 전 대통령 페루 92대 대통령이 즐겨 찾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임기중 비리혐의로 유명한 대통령인데요 이 대통령이 휴가 때마다 찾던 비밀 별장이 있던 곳입니다.
정말 넓고 긴 해변이 펼쳐져 있는 곳으로 생각보다 파도가 높게 쳐서 물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곳에 도착하면 해변에서 사진도 찍는 시간을 주고, 추가 금액을 내면 배를타고 알레한드로 톨레도 전 대통령이 휴식을 즐기던 리조트를 둘러보러 다녀올 수 도 있습니다. 페루분들은 많이 다녀오시더라고요. 저희는 그냥 해변에 앉아 바다 구경을 하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단점은 휴식을 취할만한 그늘을 만들어줄 야자나무가 없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강한 햇빛을 피하기 힘들더라구요.
2. Zorritos
두 번째 목적지는 Zorritos라는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는 작은 산이 있는데 이곳에 작은 여우들이 있어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페루에서 처음 석유가 시추된 곳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마을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아름다운 해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Zorritos해변 역시 매우 깨끗한 해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Punta Sal보다 이곳이 더 좋았습니다. 파도도 적당히 높고, 쉴 수 있는 야자나무와 파라솔도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는 이곳이 더 좋았습니다.
해변 바로 옆에서 파는 코코넛은 정말 꿀맛입니다.
3. 'Santuario Nacional Manglares de Tumbes
마지막 목적지는 툼베스 북부에 위치한 맹그로브 국립보호 구역입니다. 이곳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많은 동식물이 보호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70% 해수와 30% 담수로 이뤄져 있으며, 하루의 반은 물이차고 반은 물이 빠지는 현상이 지속됩니다.
이 투어를 위해 작은 보트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됩니다. 보트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작은 섬으로 들어가게 되는 길에 피사로가 처음 페루로 들어오게 된 길목을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이 피사로가 페루로 들어온 바다와 강의 경계점이라고 합니다. 오른쪽이 바다이고 왼쪽이 강입니다.
바다 위에 있는 작은 섬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합니다. 식사비용은 투어에 포함이지만 음료는 포함이 아닌 개인이 직접 납부하면 됩니다. 저희는 해산물 볶음밥을 주문하여 맥주와 함께 먹었습니다. 역시 바닷가에서는 해산물을 먹어야겠죠.
밥을 먹고 나면 마지막으로 악어 동물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멸종 위기인 아메리카 악어를 사람들의 손에서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악어의 부화부터 성체까지 나이와 성별로 구분하여 따로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악어 동물원까지 보고 나면 다시 만코라로 돌아오면서 데이투어가 마무리됩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에서의 휴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Zorritos의 해변에서의 휴식도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툼베스의 맹그로브 보호구역은 육로를 통해 에콰도르로 이동하시는 분들께서 방문해 보시면 좋을 법한 투어일 것 같고요.
'Los Organos'나 만코라에서 머무시면서 하루정도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께서 다녀오시면 하루를 풍성히 보낼만한 투어였습니다.
머무시는 시간과 목적에 따라 만코라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확인하시고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트는 여행의 두 번째 목적지인 Chiclayo(치클라요)로 이동하는 방법과 도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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