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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스토리

「해외여행」부모님 모시고 자유여행 계획할 때 고려할 사항과 추천 여행지 Best 3

by 여인스 지금은 페루 202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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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모시고 해외 자유 여행 계획하기

 

어린 시절 부모님은 주말이면 항상 저와 동생을 데리고 해외도 아니고, 긴 일정의 여행은 아니지만 우리의 세상 보는 시선이 넓어질 수 있도록 많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사회생활을 하고 해외 여행을 다니면서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면 항상 떠오르는 생각이 '부모님 모시고 오면 좋아하시겠다' 였습니다. 사회 초년생이기에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일 년에 한 번씩은 부모님을 모시고 같이 여행을 가자는 다짐을 하고 부모님과의 여행을 계획하게 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과 제가 다녀온 여행지중 '추천하는 여행지 Best 3'를 공유합니다.

 

1. '부모님과의 해외 자유 여행' 고려해야할 사항

해외여행을 계획하실 때 부모님께 이것저것 물어보실게 많으실 겁니다. 그럴 때마다 항상 들려주시는 '응, 좋아' '응, 괜찮아' '걱정하지마'와 같은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은 자식과 함께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많은 기대와 행복이 앞서기 때문에 자식들이 어떤 결정을 하는데 불편함을 주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부모님을 위해 중요한 사항들을 고민하고 여행을 계획해야 합니다. 

 

A. 이동시간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중요한 부분이 바로 항공편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시간과 현지에서 일정을 소화하면서 이동하는 시간입니다. 비행기를 타는 게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짧은 비행이라도 가끔 발생하는 난기류로 인한 기체 떨림이나 좁은 비행기 공간에서의 불안함등으로 매우 피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여행지에서의 이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 되거나, 너무 많은 곳을 이동하면 피로함을 쉽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비행시간이나 현지에서의 이동시간이 길지 않은것을 추천드립니다. 

 

B. 여유로운 일정

부모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젊지 않습니다. 항상 괜찮다고 말씀하시지만 쉽게 피로가 쌓이시고 지치십니다.

많은 것을 보고, 먹고, 경험하는 것은 좋지만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는 한도 내에서 계획해야 전체 일정에 무리가 없고,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도 몸살이 나지 않습니다.

 

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패키지여행의 특성상 일정이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매우 타이트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괜찮다고 하시지만 여행 뒤로 갈수록 힘들어하시고, 한국에 돌아오셔서 몸살이 나시는 걸 보고 타이트한 패키지여행보다는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유로운 일정으로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더운 동남아를 가실 때는 에어컨이 잘 나오는 예쁜 카페에서 한 두시간은 쉬시는 시간을 가지세요. 부모님들도 예쁜 카페 좋아합니다.

 

C. 식  사

해외에 나가면 그나라의 특색 있는 음식을 먹어 보는 것 매우 좋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에게는 한국 음식이 맛있습니다.

당연히 해외 여행을 나왔는데 한국음식을 먹는 게 조금은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며칠 후면 다시 한국에 가서 실컷 먹을 수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부모님들은 한식을 좋아하십니다. 하루 한 끼 정도는 한식을 드실 수 있게 일정을 짜는 게 좋습니다.

한식당에 가서 드실 수도 있지만 그게 어렵다면 간단히 드실 수 있는 김이나 컵라면 정도는 준비하는게 좋습니다.(김치는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식당에서 꺼내놓고 먹거나, 호텔에서 먹는 건 매너가 좀 아닌 것 같아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소주를 좋아하셔서 꼭 해외여행을 갈 때 팩소주 몇개 정도는 준비해서 갑니다.

 

하루의 한끼 정도는 한식으로 일정을 짜시면 부모님들이 좋아하십니다.

 

 

D. 숙  소

부모님과 같이 일정을 소화할 때 추천드리는 숙소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숙소 선정입니다. 부모님과 간단하게 맥주도 한잔하면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간단한 한식 요리도 가능하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탈 나신 곳은 없는지 확인도 할 수 있는 숙소 선정이 필요합니다.

 

부모님과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고, 케어할 수 있는 숙소를 정하세요.

 

E. 여행지와 일정에 대한 사전 숙지

내가 직접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리드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여행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일정에 따른 이동 방법을 숙지해서 이것저것 설명해 드리거나, 주문이나 예약 등을 위한 간단한 영어 실력을 준비한다면 부모님께서 내심 자랑스러워하실 겁니다. 

 

2. '부모님과의 해외 자유 여행' 추천 여행지 Best 3

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온 여행지 중에서 위에서 알아본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고른 추천 여행지입니다. 여유로운 일정을 위해 자유여행으로 계획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A. 세부(필리핀)

필리핀 세부는 연인이나 아이와도 가기 좋은 여행지이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오기에도 무리가 없는 좋은 선택지입니다.

4시간 30분 정도의 짧은 비행시간과 현지에서도 액티비티를 하루에 하나 정도만 진해할 경우 여유로운 일정 선택이 가능합니다. 세부의 가장 좋은 점은 맛있는 현지 식당은 물론 한식당도 많이 있어 식사를 결정하는데 매우 자유롭습니다. 

일정을 다 끝내고 하루에 한 번 받는 마사지는 더없이 좋고요. 

 

형형색색의 바다와 푸르른 동남아의 이색적인 자연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도시로 3박 4일 또는 4박 5일의 짧은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B. 타이베이(대만)

중국 본토를 여행할 경우에는 패키지를 추천드리지만 역시나 타이트한 일정이 큰 걸림돌입니다.

비행시간 2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짧은 비행시간이 매력적입니다. 또한 현지에서의 일정도 대부분 택시를 예약하여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여유로운 일정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 정보도 워낙 한국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기 때문에 정보를 구하는 것도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음식이나 문화가 비슷하고, 사람들이 매우 친절한 도시로 3박 4일 또는 4박 5일의 짧은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C. 방콕(태국)

비행시간은 6시간 정도로 조금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일정을 계획할 때 배낭여행의 천국인 도시답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매우 많습니다. 차량도 다른 도시보다 좋은 편에 속합니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도 있고, 한식당도 많이 있습니다. 세부와 마찬가지로 저렴한 가격으로 마사지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즐길거리가 많고, 맛있는 태국 음식을 즐길 수 있고, 동남아의 대도시를 즐길 수 있는 도시로 짧은 여행보다는 4박 5일 이상 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부모님과의 여행은 부모님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일정에 쫓기는 여행보다는 여유로운 여정으로 더 많은 대화와 시간을 보내면서 더 많은 추억을 남기세요. 시간을 내어 어린 우리를 데리고 다녀주었듯 해외여행은 우리가 부모님을 모시고 추억을 만들 좋은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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