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여행」 페루의 사막을 볼 수 있는 곳 이카(Ica)

 페루의 사막을 볼 수 있는 곳 이카(Ica)

 

 

페루는 남미에서 3번째로 큰 나라로 다양한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서쪽 해안지대는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은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리마 남쪽에 위치한 이카(Ica)는 페루의 사막을 볼 수 있는 도시입니다. 한국 여행객에도 매우 친숙한 사막의 숨겨진 오아시스 마을 와카치나(Huacachina)나 위치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스페인에서 놀러 온 친구와 함께 이카, 파라카스와 나스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카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자가용을 이용하여 로드트립을 이용하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이카까지는 차로 4시간에서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팬아메리카 하이웨이를 이용하게 되는데 길도 매우 잘 정비되어 있고, 리마 지역만 벗어나면 차도 많이 막히지 않아 운전하는데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이카로 바로 가지 않고 중간에 점심도 먹을 겸 이카 바로 전에 있는 작은 도시 피스코(Pisco)에 들렸습니다. 피스코라는 단어는 '피스코 사워'에서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피스코'는 포도 브랜디로 무색의 알코올로 와인보다는 도수가 높아 35~43도 정도 됩니다. 이 피스코를 이용한 '피스코 사워'는 피스코에 라임과 시럽, 계란 흰자를 넣고 섞은 뒤 계핏가루를 살짝 첨가하여 마십니다. 

그 맛이 매우 독특한데요, 칵테일 형식으로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피스코부터 이카까지 이 피스코를 주조하기 위한 포도 농장과 주조장이 많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카로 가시는 길에는 와인을 만들기 위한 와이너리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피스코에서 점심을 먹고, 아르마스 광장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마을은 작지만 잘 정돈되어 있었고, 주말이면 리마에서 피스코를 구매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어 광장 주변으로 카페와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1시간 반정도를 운전해서 가면 목적지인 이카(Ica)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카는 피스코와 마찬가지로 피스코와 와인 생산을 위한 포도 재배가 주요 산업이고, 목화 산업도 발달되어 있습니다. 또한 나스카와 파라카스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의 주요 거점으로 관광업도 매우 발달되어 있는 도시입니다.

이카(Ica)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을 하고나서 투어를 알아보기 위해 아르마스 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카에서는 보통 모토 택시나 티코와 같은 작은 소형 택시들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운행 가격은 역시 협상을 통해 이뤄집니다. 아르마스 광장에서 와카치나로 가신다면 모토 택시는 5~6솔, 일반 택시는 8~9솔정도 부르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아르마스 광장 주변으로 많은 투어 에이전트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광장을 걷고 있으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호객꾼들도 많이 있습니다. 투어를 정하시기 전에 두세곳 정도 둘러보시고 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오후에 진행되는 와카치나 사막 투어와 나스카로 이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파라카스의 Ballestas islands(바예스타섬) 하프데이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와카치나 사막투어는 사막 버기차를 타고 사막을 질주하고, 샌드 보딩을 즐기는 코스로 되어 있습니다.

시간에 따라서 상품도 조금씩 달라지기도 합니다. 사막에서 해가지는 모습을 보는 투어도 있고, 그룹이 아닌 소수 인원으로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와카치나는 사막 가운데 숨어있는 오아시스 마을입니다. 사막에  자리 잡은 호수 주변으로 작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지금은 관광객들을 위한 호텔과 식당들이 호수 주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여행을 온 젊은 배낭 여행객들이 호스텔이나 펍에서 파티를 즐기기도 하는 젊음을 느낄 수 있는 마을입니다.

 

마을에서 조금만 사막 언덕을 올라가면 수많은 버기와 관광객들이 모여 있습니다. 특히 해가 지는 시간대에 사막의 해지는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버기를 타고 사막을 빠른 속도로 달리는 레이싱도 즐기고, 높은 모래 언덕에서는 샌드 보딩도 즐깁니다.

스릴 넘치는 샌드 보딩을 즐기기 위해서는 가이드에게 좀 더 높은 곳으로 가자고 요청을 해야 합니다. 보통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많이 가파르지 않은 곳에서 남녀노소 다 같이 샌드 보딩을 즐깁니다.

 

사막과 오아시스 마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는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이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와카치나 사막 투어와 이카 주변의 와이너리 투어가 주를 이룹니다. 그래서 보통은 이카에서 머물면서 와카치나와 와이너리 투어를 즐기고, 데이투어를 이용하여 파라카스와 나스카를 다녀오시는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페루의 갈라파고스인 바예스타섬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