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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일상 스토리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 한국은 어떤가요? 페루는 지금..

by 여인스 지금은 페루 202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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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페루의 정세 및 접종계획과 이슈

 

코로나 19가 우리의 삶을 바꿔 놓은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가 이제 일상생활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 소식을 듣다보면 일부 단체와 부주의한 개인에 의해 갑자기 많은 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백신 접종과 관련하여 백신의 안전성과 접종계획에 대해서도 많은 이슈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부모님이 한국에 계시기 때문에 한국의 상황도 귀 기울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출처  GEC

한국의 경우 곧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하여 11월까지는 집단 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표는 질병관리청에 게시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표입니다. 

출처 http://www.xn--19-9n4ip0xd1egzrilds0a816b.kr/

이 일정대로 접종이 시작된다면 저희 부모님은 5월 이후에나 접종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그 외 다른 가족들도 의료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 시민이라 7월 이후에나 접종이 가능할 것 같네요.

 

또 하나 걱정이 되는 건 부작용입니다.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와 모더나가 승인 또는 승인 대기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부터, 얀센과 모더나는 2분기부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으로 가장 먼저 접종이 이뤄지는 의료진과 취약계층은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 최근 많은 뉴스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고령층에게 특히 위험하다' '임상 데이터가 부족하다'라는 뉴스를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백신의 부작용과 임상실험의 부족은 아스트라제네카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화이자와 모더나를 접종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제 지인의 가족분이 화이자와 모더나 예방접종 후 사망하신 안 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한국도 아직 접종 중이니 충분한 검토를 거친 뒤 안전한 접종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페루의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과 접종계획?

한국의 정보를 접하니 이제 제가 살고 있는 페루의 접종계획이 궁금해졌습니다.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고, 해외 체류도 많이 해 봤지만 역시나 느끼는 점은 한국대사관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얻는 정보는 너무 늦거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처음에는 정기적으로 페루의 코로나 상황에 대한 업데이트가 이뤄졌으나 어느 순간부터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서도 질병 관리청에서 배포한 자료만 게시하고 제외국민은 어떻게 접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한국에 가서 맞으라는 것인지 아니면 페루에서 시행하는 백신 계획에 따라 맞으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뭐 백신을 맞으러 한국까지 가는 게 시간과 돈과 위험성이 더 드는 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아직은 페루에서도 접종하기는 망설여집니다.

출처 Juanjo Fernandez - Agencia Anadolu

☆페루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

현재 페루의 누적 확진자는 1백20만 명이 넘고 있습니다. 세계 17위의 누적 확진자를 가지고 있고, 최근 신규 확진자는 하루 6500명이 넘게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률은 3.6%로 매우 높습니다.

 

페루는 코로나가 발생한 초기부터 국경 봉쇄와 통행금지, 도시 간 이동 금지 등 강력한 이동 억제 정책을 통하여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자 했으나 전통 시장과 사회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막지 못 함으로써 코로나 확산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방역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통제를 담당해야 하는 경찰과 군인,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들이 대거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방역에 포기한 건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2월 12일 현재 페루의 수도 리마는 최고 위험 단계로 2월 1일부터 14일까지 실행되었던 최고수위의 통제를 28일까지 연장하여 2월 한 달을 갇혀 지내야 합니다.

※ 영화관, 전시관, 도서관, 헬스장, 일반 상점, 쇼핑몰, 클럽, 스포츠 시설 등 완전 영업 정지 

    생필품 상점, 슈퍼마켓, 약국 등 입장인원 40%로 제한 

    식당, 카페 입장 제한(음식물은 배달만 가능)

    차량 운전 불가 / 생필품 구매를 위해 가족당 하루 1명 1시간 외출 가능

 

이러한 통제 정책이 지난 일 년간 다수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부러 입기도 했습니다. 

 

☆페루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계획☆

드디어 페루에도 백신과 관련하여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중국의 시노팜을 배포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진국들이 대다수의 검증된 백신을 독점하기 때문에 경제적, 정치적으로 취약한 남미나 동남아, 아프리카 등은 중국의 제품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페루의 접종 계획도 한국과 비슷합니다.

1단계: 의료계 종사자, 경찰, 군인, 필수 서비스 제공 종사자

2단계: 60 세 이상의 노인, 심각한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 원주민 또는 원주민 공동체, 국립 교도소 기관 직원 및 자유가 박탈된 사람

3단계: 18~59세의 성인

 

계획은 이렇게 수립되어 있으나 실제로 잘 실행될지는 의문입니다.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이기적인 사람들 때문입니다. 

어제는 이런 뉴스를 읽었습니다.

 

elcomercio.pe/politica/congreso/congresista-de-fuerza-popular-napoleon-vigo-pide-vacuna-contra-el-covid-19-para-legisladores-y-asesores-estamos-en-primera-linea-coronavirus-peru-nndc-noticia/?ref=ecr

 

Congresista de Fuerza Popular pide vacuna contra el COVID-19 para legisladores y asesores: “Estamos en primera línea”

 

elcomercio.pe

페루의 국회의원 중 한 명인 Napoléon Vigo가 한 발언인데요, 국회의원과 의회 의원들도 최전선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직업군이니 가장 먼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대다수의 다른 정치인이나 같은 당의 당원들도 Napoléon Vigo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페루 기득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일 수 있다는 기분은 지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임상 실험에서 현저히 낮은 성공률을 보여주었던 중국의 시노팜 백신과 믿을 수 없는 페루 정부의 접종 계획과 대상 선정 등 아무래도 격리해야 되기 때문에 돈과 시간이 많이 들더라도 한국에 가서 맞아야 하나 싶습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은 조금만 더 힘내시고 서로 격려하며 지금처럼만 잘 견뎌내시면 페루와 같은 일은 없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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